삼위 가운데서 마지막으로 언급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분은 삼중의 명칭으로 일컬어졌다.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계 1:5a)이다. 이 삼중의 칭호는
시편 89편에 기록된 내용을 반영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다윗 계통의 왕(그리스도)이 야훼의 장자(長子, 먼저 나신 자)가 되고, 세계의 임금들의 으뜸(머리)이 되며, 야훼를 위한 확실한(충성된) 증인이 되신다고 말했다(
시 89:27, 37). 요한계시록에 사용된 예수님의 이 세 가지 칭호들은, 예수님의 선지자, 제사장, 왕이라는 세 가지 칭호들과도 상응한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충성된 증인으로 사신 덕분에 장자가 되는 영예를 얻었고, 하늘과 땅의 모든 정사와 권세 위로 최고의 지위에 오르는 영광을 받으셨다(
엡 1:20-22; 벧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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