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헌신의 40일 1권 제1부 성령의 침례 제2일 오순절 이후의 성령의 침례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의 침례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는 제자들에게 권능을 입혀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6.1)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4-8) (6.2)
 이 약속은 오순절날 성취되었다. (6.3)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행 2:1-4) (6.4)
 그런데 성령의 침례는 오순절날 다락방에 모여 있던 제자들 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성령의 침례는 그날 이 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도록 주어진 것이다. (6.5)
 오순절날 모든 신자들이 다 한자리에 있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오순절 이후에는 어떻게 성령의 침례를 받았는가?’ 라는 의문을 일으키게 한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이 사도행전에서 발견되는데, 베드로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신 사례가 적어도 두번 기록되어 있다. (6.6)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 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침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행 10:44-47) (6.7)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침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침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행 11:15-17) (6.8)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좀 더 공식적인 방법, 곧 안수를 통하여 신자들에게 성령의 침례를 베푸신 것을 알 수 있다. 사마리아에 있는 신도들이 성령의 침례를 받은 사례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6.9)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침례를 받으니 시몬도 믿고 침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 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만 받을 뿐이러라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행 8:12-17) (6.10)
 사도행전 8장을 보면, 사마리아에 있는 신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물의 침례는 받았지만 아직 성령의 침례는 받지 않았다고 기록되었다. 예루살렘으로 부터 파견되어 사마리아에 온 두 사도 베드로와 요한은 오직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신자들에게 안수하고 기도하여 그들로 성령의 침례를 받게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물의 침례와 성령의 침례가 서로 구분되는 별개의 경험임을 입증하는 분명한 사례라 하겠다. 성령께서는 개인들을 인도하셔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물의 침례를 받게 하신다. 이것은 성령의 사역의 한가지 국면으로 성령의 침례와는 별개의 사역이다. 물의 침례를 받은 신자들이 성령의 침례에 관련된 진리를 배워 깨닫고 난 다음, 별도로 구하여 얻는 경험이 성령의 침례이다. (6.11)
 후에 사도 바울이 된 사울이 기도와 안수를 통하여 성령의 침례를 경험하는 사례가 사도행전에 기록된 것을 볼 수 있다. (6.12)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침례를 받고” (행 9:17, 18) (6.13)
 사울의 경우 성령의 침례는 다메섹 노상에서 회심을 경험한 다음에 왔으며, 물의 침례 전에 있었다. 이와 흡사한 안수 기도의 사례가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신도들을 만났을 때 일어났다. (6.14)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침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침례로라 바울이 가로되 요한이 회개의 침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행 19:1-7) (6.15)
 성령의 침례를 유발하기 위해 안수기도를 행하려면 기도자가 이미 성령의 침례를 경험했어야 한다. 그러나 안수 기도가 성령의 침례를 유발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안수 기도가 성령의 충만을 추구하는 통로로 아주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성령의 침례를 받으려면 누구나 단순한 믿음으로 성령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청구하면 되는 것이다. (6.16)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하려 함이니라” (갈 3:14) (6.17)
 화잇여사는 성령의 침례가 회심의 때에나 물의 침례 때에 자동적으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효과적인 전도자가 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령의 침례에 대해 화잇여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6.18)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침례다. 우리가 이 경험 없이 복음을 들고 세상에 나가기에 준비 되지 못한 것은,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제자들이 복음을 가지고 세상에 나갈 준비를 갖추지 못한 것과 꼭 마찬가지다.” (R&H 1890년 2월 18일) (6.19)
 우리의 개인적 영적 성장과 성령의 충만에 관하여, 화잇여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