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침묵의 논증들(arguments from silence)을 대할 때 주의를 기울인다. 나는, 바울이 이 걸작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가 히브리서를 기록했음에 틀림없다는 주장을 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울이 히브리서를 썼을 가능성이 없다는 견해—이것은 오늘날 보수주의자들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학자들이 지지하고 있음—도 역시 거절한다. 그들은 언어와 사상들의 큰 차이점들을 지적한다(히브리서의 헬라어는 바울 서신의 그것과 다르다). 예를 들면, 히브리서의 저자는 자신을 사도라고 말하지 않으며(
2:3-4; 13:6-7), 또한 율법 그리고 믿음과 같은 용어들을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사용한 것과는 매우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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