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두(水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뇌신경절, 척수 후근의 신경절, 그리고 말초 신경의 급성 염증성 질병이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 주위에서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VZV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말초 신경 지배 영역에 일치하여 대상(帶狀)으로 소 수포가 생기고 같은 부위의 신경통이 나타난다. 피부에 나타나는 수포는 환부에 통증과 불편함이 나타나면서 3-7일 뒤에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아지는 병으로 50세가 지나면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85세에 이르기까지 절반 정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수두로 고생한다. 암, 당뇨병, 면역 억제제(콜티손이나 항히스타민 등)를 사용하는 사람, 그리고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대상 포진 치료를 위하여 사용되는 진통제나 콜티손과 같은 약품들은 통증은 완화시키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시키고 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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