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의 징조로서의 성소와 안식일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첫째가는 징조는 성소 안에 나타나는 징조이다. 안식일에 나타나는 징조이다. 성소가 훼파되는 징조가 세상이 망하는 첫 번째 징조이다. 안식일이 짓밟히는 징조가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일차적 이유이다. 망하는 세상은 성소가 파괴되는 세상이다. 우리에게 언약이 파괴되는 세상이다. 우리에게 성소가 파괴되는 세상이다. 우리의 성소가 파괴되는 세상이다. 우리의 언약이 짓밟히는 세상이다. 우리에게 함부로 못할 사람이 없고, 우리가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장소가 없는 세상이다. 우리에게 남들이 함부로 못할 것이 없는 세상이다. 나의 무엇도 남이 함부로 하지 못함이 아닌 시대가 말세이다. 남의 무엇도 내가 함부로 하지 못함이 아닌 시대가 말세이다. 우리에게 우리 모두가 함부로 할 수 없는 그 어떤 언약도 없는 시대가 말세이다. 진실로 말세는 언약이 파괴되는 시대이다. 짓밟혀서는 안 되는 언약이 없는 시대가 말세이다. 함부로 맺지 못할 언약이 없는 시대가 말세이다. 함부로 어기지 못할 언약이 없는 시대가 말세이다. 안식일은 모든 귀한 언약의 대표이다. 모든 언약을 대신하여 짓밟히고 있는 언약이 안식일 언약이다. (500.1)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한 나라이다. 하나님의 뜻은 거룩한 뜻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도 이루어진다는 것은 이 땅이 거룩해진다는 것이다. 이 세상 사람이 거룩해지고 이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이 거룩해지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의 소유가 거룩해지고 사람들의 욕망이 거룩해지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거룩해지고, 사람과 사물의 관계가 거룩해지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계심이 신성불가침이고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날과 하나님의 표현이 신성불가침인 세계, 사람의 생명과 양심과 명예가 신성불가침이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존엄이 신성불가침이고, 사람의 순결과 사람의 사유재산과 사람의 진실이 신성불가침인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이다. 십계명의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다. (500.2)
 십계명은 신성불가침의 계명이다. 십계명을 모신 곳이 성소이다. 십계명이 성소이다. 십계명 하나 하나가 성소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람과 만물 사이에 세운 계명이 성소이다. 신성 불가침의 성소이다. 그러면 생각해 보라. 지금 이 세상이 거룩한 나라인가. 성소의 나라인가. 십계명의 나라인가. 태평성대인가. 망하는 시대인가. 하나님의 통치를 찬양하는 시대인가 하나님의 심판을 탄원하는 시대인가. (501.1)
 지금 이 세상에 사람의 생명과 신체와 순결이 존중되고 있는가. 아니면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가. 노아의 시대가 지금 만큼 살인과 폭력이 난무했는가. 신체적 폭력과 성적 폭력이 지금처럼 난무하였던 시대가 과거에 있었는가. 사람의 사유 재산이 존중되고 보호되고 있는가. 고아와 과부의 재산이 보호되고 있는가. 공공 재산이 보호되고 있는가. 공직의 신성성이 존중되는가. (501.2)
 도대체 지금의 사람들에게 성소가 있는가. 처녀성이 성소인가, 양심이 성소인가, 명예가 성소인가, 국가가 성소인가. 성직자가 성소인가, 공직자가 성소인가, 교직자가 성소인가. 법원이 성소인가, 경찰이 성소인가. 교회가 성소인가, 절간이 성소인가, 성당이 성소인가, 학교가 성소인가. 조약이 성소인가, 협정이 성소인가, 약속이 성소인가. 이 사회에 짓밟히지 않는 성소가 어디 있는가. 이 사회에서 무너지지 않는 성소가 어디 있는가. 이 사회에서 짓밟히고 무너지지 않는 언약이 어디 있는가. 이 사회 어디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않은 거룩한 곳”이 존재하는가. 이 사회 어디에 훼파되지 않은 언약이 존재하는가. (501.3)
 지금은 말세이다. 재림신앙의 선구자들은 일차적으로 이 사회의 성소의 유린에서 말세의 일차적 징조를 보았다. 주의 오심의 일차적 목적이 “성소의 정결이다.” 그래서 재림신앙은 성소의 운동이다. 성화 운동이다. 예수의 흠 없는 피로 세상을 거룩하게 하는 운동이다. 예수의 거룩한 피로 우리의 언약을 거룩하게 회복하는 운동이다. 재림의 전령들은 거룩의 전령들이다. 성화의 전령이다. 언약의 전령이다. 재림신자는 성소의 신자이며 안식일의 신자이다. 내 안에서 유린된 언약과 짓밟힌 성소를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고 회복하는 신앙이다. 하나님을 영접하여 모시고 섬김으로서 이 세상을 거룩하게 하는 하나님의 일에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는 신앙이다. (5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