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흐뭇하고 우리의 심경을 깊이 울리는 말씀입니까? 주님을 믿는 사람들 가운데 그리하기를 원치 않는 사랑이 있을까요? 그러나, 과연 몇 사람이나 날마다 주님과 함께 살며, 함께 걸으며, 같이 일하며, 주님의 얼굴을 쳐다보며, 매사를 의논하고 대화하고 있겠습니까? (459.1)
오늘은 내가 꼭 그렇게 해야지 결심하고 나서 주님을 그만 시야에서 잃어버리고 만다면, 마음이 허전하고 허탈감에 빠지지 않을까요? 주님은 주님을 믿는 각자의 영적 남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이사야 54:5).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고 중매함이로다”(고린도후서 11:2)고 편지했습니다. (459.2)
항상 남편 곁에 있기를 원치 않으십니까? “그저 남편 가까이 있기만 하면 말할 수 없이 무한정 기뻐요. 그리고, 끝없이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해요.” 이것이야말로 아내들의 공통된 심정이 아닐까요? (459.3)
“여호와를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요동치 아니하리로다”(시편 16:8). (459.4)
이 세상의 아무리 무서운 시련의 폭풍우가 몰아쳐도 주님의 품에 꼭 안기어 얼굴을 주의 가슴에 깊이 파묻고 있기만 한다면, 아무 두려울 것이 없지요. (460.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환난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시편 46:1-3). (460.2)
왜 그렇습니까? 내 남편 되신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460.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좇았더니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시는지라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마태복음 8:23-26). (460.4)
날마다 시간마다 주님과 함께 있을 때만 아무 두려움이 없습니다. (460.5)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란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군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 하리로다 ∙∙∙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시편 91:2-7, 11). (460.6)
뿐만 아니라, 내 남편이신 여호와께서는 나를 지으셨고 구속하신 분이시요, 나는 그의 것이라는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내 죄 때문에 십자가 형틀에 달려야 할 때 나 대신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해서 달려 죽으셨으니, 그 은혜를 잠시나마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461.1)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조성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이사야 44:24; 43:1-3). (461.2)
내 사랑하는 남편, 내 주님께서, 내 죄 때문에 그 죄 값으로 십자가의 형틀에 달려 죽어야 마땅할 나를 대신해서 그렇게도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한없는 은혜는 생각만해도 눈시울을 흐리게하지 않습니까? 약속하신 말씀대로 장사한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에 오르사 오늘도 또 내일도 나를 위해 있을 곳을 장만하시고 고대하시고 계신 주님 아니 내 남편의 얼굴 행여나 잊지나 않으셨는지요? (461.3)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린도전서 2:9) (461.4)
인생의 모든 고난은 다 지나가고 “하나님은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크고 높은 성 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 그 성에 성곽은 열 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양의 열 두 사도의 열 두 이름이 있더라 ∙∙∙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 그 열 두 문은 열 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요한계시록 21:3-4, 10-12, 18-19, 21절). (461.5)
정금으로 된 높은 성, 각종 보석으로 기초석을 깔았고, 거리는 유리같이 투명한 황금 거리, 그 가운데 사랑하는 아내의 있을 곳을 준비하신 주님, 참으로 생각만 하여도 설레이는 가슴을 어찌 가눌 수 있으리요! (462.1)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 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요한계시록 22:1-2). (462.2)
사랑하는 내 남편되신 주님과 함께 황금 거리를 거닐며, 생명수로 메마른 심령을 해갈하며, 주님께서 손수 따주시는 생명과로 한정된 생명력을 영원히 연장시키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지 않으십니까? (462.3)
다만 이 세상에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날마다 시간마다 주님과 함께 일하며 의논하며, 지시를 받으며 이야기하며, 거닐며, 이와같이 끊임없이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동행한 그 사람만이 하늘의 황금 거리를 주님과 함께 거닐 수 있는 그권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나의 부족하고 죄가 많고 누추한 자신은 더욱 더 주님곁을 떠나고 싶지 않고, 주님께 가까이 붙어 있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뿐입니다. (462.4)
“저가 이르되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사도행전 11:23). (4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