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행하신 기적을
‘첫 표적’이라고 했다(
요 2:11).
‘첫 표적’(ἀρχὴν τῶν σημείων 아르켄 톤 세메이온)은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표적들의 처음’인데, 둘 째, 세 째 표적 등등으로 계속해서 표적들이 발생할 것을 암시한다.
‘처음’을 뜻하는 아르케(ἀρχή)는 연속되는 길의
‘시작,’ 혹은 사건의
‘시작’을 의미하며 본문은
‘표적들의 시작’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42 예수님은 갈릴리 가나에서 두 번째 표적으로 거의 죽게 된 왕의 신하의 아들을 말씀만으로 고쳐주셨다(
요 4:46-54). 이 기적은 아버지가 아들이 나을 것이라는 말씀을 믿고 가던 순간에 발생했다.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요 4:52-53).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그분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신다.
(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