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42의
‘나를 기억하소서’와
창세기 40:14의
‘나를 생각하시고’가 동일한 표현인
‘므네스데티 무’(μνήσθητί μου)이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자기를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그 관원은 요셉을 잊고 이 년이 흘렀다. 그러나 십자가 우편의 강도는 주님께 구하자마자 즉각적으로 응답을 받았다. 주님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셨다. 낙원, 파라데이소스(παράδεισος)는
‘정원, 공원’을 의미하는 페르시아어인데, 칠십인역은 에덴동산을 가리킬 때 사용했다.
39 예수님은 창세 때에 상실된 에덴을 그에게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 높이 들리셨지만, 그 수치의 십자가는 이 강도의 신앙 고백을 통해 주님이 높이 들림 받으신 존귀한 분임을 증거했다(
요 3:14; 12:32). 십자가는 죄인에게 에덴으로 들어가는 영광스런 문이 되었다. 부활하신 주님은 에덴을 승리자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계 2:7). 회개한 강도는 그의 생애 마지막 순간에 승리자로 인정을 받았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회개하지 않으면 패배자요, 아무리 패배했어도 아직 생명이 붙어 있다면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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