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9는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성전에서 품에 안고 하나님을 찬송한 내용이다. 시므온의 말은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을 만난 후
창세기 46:30에서 야곱이 한 말과 같다. 시므온은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볼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자였다(
눅 2:26).
‘놓아 주다’로 번역된
‘아폴루오’(ἀπολύω)는 질병(
눅 13:12), 빚(
마 18:27), 감옥(
마 22:15; 요 19:10) 등에서 풀어주는 것과 떠나가는 것을 뜻한다(
마 14:15; 눅 8:38; 행 23:22). 본문에서는 생명이 떠나가는 것, 죽는 것을 뜻한다. 칠십인역은
민수기 20:29, 아론의 죽은 것에 이 단어를 사용했다.
29 원문에
‘이제는,’ ‘눈’(νῦν)이 맨 먼저 나온다. 이 중요한 단어를 사용하여 시므온의 노래를
‘눈크 디미티스’(
Nunc dimittis)라고 부른다.
‘지금’(νῦν 눈) 그는
‘구원’(
눅 2:30) 곧
‘구원이 효력을 발하게 하시는 분, 구주를 목격했다.’30 그는 더 이상의 소원이 없이 평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다. 영적으로 캄캄한 한 밤중에 파수꾼처럼 깨어서 한 별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던 그는 생애의 임무를 벗고 편히 쉬게 될 것이다.
31 (3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