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52에서 그리스도는 칼을 통한 살상 행위를 강하게 꾸짖으시는데, 살인 금지의 정신은
창세기 9:5-6에서 발견된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겟세마네 동산으로 붙잡으러 왔던 무리들 중 대제사장 말고의 귀를 칼로 베어버렸다(
마 26:51; 요 18:10). 그것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잊었거나(
마 5:39) 칼에 대한 말씀을 오해한 행동이다(
눅 22:36-38). 예수님은 아버지께 구하기만 하면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분이었다(
마 26:53). 그분의 왕국은 칼로 일어서는 이 세상 왕국과 같지 않다(
요 18:36). 사랑이 그분의 무기이다. 그분은 십자가 희생을 통해 은혜의 왕국을 든든히 세우시고, 짐승처럼 포악한 인간을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시키신다. 십자가의 은혜 속에서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고 하신 노아의 언약이 성취될 수 있다(
창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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