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늘에서 들린 소리,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그분의 아들로 인정하신다는 공개적인 증언이며, 아들은 메시아적 칭호이다(
시 2:7; 히 1:5). 이것은 예수님께 메시아로서의 사명에 대해 확신을 주고 위기의 때에 이것을 기억함으로 위로와 용기를 얻게 했다. 우리는 인류의 대표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을 받는다. 메시아는 영광을 받으시기 전에 수난을 받으셔야 한다. 침례는 십자가를 향해서 나아가는 공생애의 시작을 의미한다. 후에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가리켜
‘나의 마시는 잔 ∙∙∙ 나의 받는 침례’(
막 10:38)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는 아들,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주실 것이다. 그분의 죽으심과 승천을 통해서만 우리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 아버지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히 10:19). 이 영광스러운 만남이 가능하게 되도록 그분의 육체의 휘장이 찢겨져야 한다(
히 10:19-20; 4:14-16; 7:25).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요 1:29. 비교,
사 53:4-7)이 되시기 위해 침례를 받으셨다. 요한이 예수님이 침례 받으시는 것을 말렸을 때 예수님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마 3:15)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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