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2 부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본 사복음서 속의 창세기 제2장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본 사복음서 속의 창세기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292.1)
 창세기 5:1.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292.2)
 창세기 22: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292.3)
 주제 : 구속사, 그리스도의 계보, 왕이신 그리스도 (292.4)
 마태복음 1:1의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아브라함으로 시작된 연유를 창세기 22:18이 밝혀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하 만민에게 복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의 씨로 이 땅에 오셨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식을 복음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복 중의 복이라고 할 수 있다. (292.5)
 마태복음 1:1의 계보와 칠십인역 창세기 5:1의 계보가 ‘비블로스 게네세오스’(βίβλος γενέσεως)라는 동일 구절로 되어있다. 그리스도의 계보는 창세기 5장의 아담의 계보와 연결되며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그리스도가 오실 약속은 창세기 22:18에서 찾아 볼 수 있다. (292.6)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로 시작한다. 성경에서 계보, 비블로스 게네세오스(βίβλος γενέσεως)는 지구의 시작을 기록한 하늘과 땅의 내력(창 2:4)과 인류의 시작을 기록한 아담의 계보(창 5:1)와 본 절에만 등장한다.1 칠십인역이 비블로스 게네세오스(βίβλος γενέσεως)로 번역한 히브리 성경의 톨레도트(תּוֹלְדוֹת)는 단순한 선조와 후손의 명단이 아니라 가족의 이야기와 역사이다. 톨레도트(תּוֹלְדוֹת)는 낳다를 뜻하는 어근 야라드(ילד)에서 왔고, 창세기 2:4-4:26에 해당하는 하늘과 땅의 내력에 의하면 인간은 흙에게서 태어났다(창 2:7). 흙의 자녀들이 만들어낸 역사는 죄와 살인과 폭력의 역사이며(창 3:6; 4:8, 23), 인류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는 위대하신 심판자의 선고에 따를 수 밖에 없다. (292.7)
 하늘과 땅의 계보가 비극적인 역사라고 결론지을 필요는 없다. 인류는 흙의 자녀로서 땅에 속했지만 하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 속했다. 하나님의 생기로 생령이 된 존재이다(창 2:7). 아담의 계보(창 5:1-6:8)는 이 계보의 마지막 인물인 노아로 끝나지만, 노아가 끝이 아니다. 그 계보는 아브라함과 다윗에게로 이어져서 하늘에 속하신 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도달한다. 마태복음의 표현을 빌리자면 땅은 흑암과 사망과 그늘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그 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온 땅을 비추시는 큰 빛이시다(마 4:16).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마 1:1)는 구절은 하늘에서 오신 분 예수 그리스도가 기록하시는 새로운 역사가 인류를 위하여 기록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293.1)
 창세기의 마지막 계보인 야곱의 톨레도트(תּוֹלְדוֹת 창 37:2-50:26)는 죽음으로 끝난다.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창 50:26).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인 마태복음은 대사명으로 끝난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293.2)
 예수 그리스도는 죄와 사망으로 얼룩진 옛 하늘과 땅의 계보, 아담의 계보에 속한 역사를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깨끗하게 청산하셨다. 그분은 승천하시며 생명의 계보,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속으로 들어오라고 모든 민족을 초청하셨다. 그리스도의 계보는 닫히지 않았다. 그분의 계보는 열려있다. (294.1)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말로 시작한 신약 성경은 예수님 때문에 존재하고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에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계보의 끝 말씀을 읽어 보자.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계 22:20).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존재하는 목적이 여기 있다. 하나님의 백성을 재림을 맞이하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준비시키며, 이 세상에서 주 예수의 은혜 속에 살도록 하는 것이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명상할 때마다 우리는 이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294.2)
 계보는 구속사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믿음의 조상들의 계보는 여자의 후손(창 3:15)이신 그리스도를 향해서 아담으로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이어진다. 하나님은 메시아가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탄생할 것을 약속하셨다(창 22:18; 삼하 7:12-13). 예수님은 그 예언의 성취이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선택받은 민족인 이스라엘 민족 중에서 탄생하셨다. 그는 이스라엘의 모범적인 왕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이상적인 왕이시다(마 21:9). 마태복음의 족보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1-6절),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 잡혀 갈 때까지(6-11절), 바벨론으로부터 사로 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12-16절) 14대 씩 끊어서 기록한다(마 1:17). 이것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이상적인 왕이라는 것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알파벳은 문자와 숫자의 기능을 갖고 있는데, 다윗의 히브리어 이름을 숫자로 나타내면 14이다.2 (294.3)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295.1)
 창세기 25:26.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295.2)
 창세기 29: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295.3)
 주제 : 구속사, 그리스도의 계보, 이스라엘, 교회 (295.4)
 마태복음 1:2 이삭, 야곱, 유다가 그리스도의 계보 속에 들어가게 된 연유를 창세기 25:26창세기 29:35가 보여준다. 아브라함—이삭—야곱은 선민의 계보를 이스라엘 민족으로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야곱은 하나님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다(창 32:29). 그가 받은 이름을 따서 야곱의 후손을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부른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민족에서 탄생하셨다. (295.5)
 하나님은 온 세상에 축복을 전하는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셨다(출 19:5, 6). 그들은 이 사명에 실패했다. 새 이스라엘인 예수 그리스도가 이 일을 성취하실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이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 출애굽을 경험했던 것처럼 새 이스라엘이신 예수 그리스도도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애굽에서 나와야 한다. 마태는 예수님이 헤롯의 위협을 피해 애굽으로 피난했다가 나사렛으로 돌아온 것을 옛 이스라엘의 출애굽에 비교하여 말한다.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마 2:15; 참조, 호 11:1). 예수님은 출애굽하신 참 이스라엘, 새 이스라엘이시다. 광야에서 옛 이스라엘은 실패했지만, 새 이스라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광야의 시험에서 승리하셨다(마 4:1-11; 막 1:12-13; 눅 4:1-13). (2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