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낫고자 하느냐 제 5 장 영혼의 치료(마음의 치료) 제 28 과 발병식과 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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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격언 가운데 “사람이 굶어서 병나나 먹어서 병나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발병의 원인을 꼭 집어낸 금언입니다. 그러다면, 어떻게 먹어서 병이 나는 것일까요? 물론, 몸에 해로운 것을 계속해서 먹거나, 몸에 충분한 영양, 즉 몸에 필요한 양분을 갖추지 못한 것을 늘 취하거나, 몸에 이로운 것이라도 절제 없이 과도하게 먹는 것들은 역시 몸에 고장이 생기게 하는 것입니다. (454.1)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몸 속에 있는 피가 맑아야 한다는 모를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먹는 것이 피를 맑게 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피를 흐리게 하는 것인가 생각해 보고 먹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도 모르는 새에 피를 흐리게 하는 음식을 먹어왔고, 또한 습관이 되어 그것들을 즐기게 되는 일은 허다합니다. (454.2)
 피가 흐려지면 건강에 해롭고 또한 그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병이 생기기 쉬우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서, 어떠한 것들을 먹으면 피가 흐려 지느냐 하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자기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예는 별로 없습니다. 병나서 고생하고 식구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치느니보다는 병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그렇게 되기 위해서 미리 미리 손을 쓰는 것이 또한 현명한 일이 아닙니까? (455.1)
 피를 흐리게 하는 식품을 산성 식품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는 사람들이 즐겨서 먹는 식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됩니다. 이와 같은 산성 식품은 거의가 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식품 중에는 없는 것들뿐입니다. 즉 주식으로 하는, 죽어서 생명력이 없는 백미를 위시해서 깎아서 만든 밀쌀, 보리쌀과, 횐밀가루와 그 제품들은 전부 산성 식품이 라는 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됩니다. 우리의 식습관은 밥을 먹기 위해서 찬을 먹는 것이, 다소 변천을 가져 왔다고는 하나, 아직도 이와 같은 식사 양상이 지배적이라고 하겠습니다. (455.2)
 각종 비타민과 광물질은 각종 곡식의 거죽과 씨에 있으나 이와같이 깎아 버린 곡식은 영양분이 없음은 물론 심심해서 맛이 없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염분을 과다하게 사용해서 짜게 먹기 마련입니다. 또한 신경을 자극해서 열을 내서 피를 흐리게 하는 고추, 후추, 생강, 마늘, 겨자, 식초와 같은 자극성 조미료가 곁들이게 마련이니, 피를 흐리게 하는데다 다 깎여 나가서 영양이 없는 판에 신경의 자극성마저 합치게 되니 안타깝게도 3중의 피해를 가져오는 결과가 됩니다. (455.3)
 이와같이 깎은 곡식은 영양이 없기 때문에 속히 속이 헛헛해지기가 일쑤입니다. 이 틈을 타서 무언가 입에 넣으려는 습관이 바로 홍차, 커피, 쵸코렛, 코코아 등입니다. 이것들은 각각 신경을 흥분시키는 성분 외에 많은 백설탕이 첨가되어, 그 역시 피를 흐리게 만듭니다. (456.1)
 음식을 짜게 먹었으니 목이 마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목을 축이기 위해 나온 것이 소위 청량 음료라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는 대부분 백설탕, “카페인”이란 커피의 성분, 술인 “에타놀” 외에 몸에 해로운 색소와 향료 등이 섞여 있어서 피가 흐려지게 마련입니다. (456.2)
 피를 흐리게 만드는 산성 식품의 둘째로 큰 것이 각종 고기 종류 등 육식입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각종 기름, 마가린 등입니다. 이와 같은 것들은 다 생명력이 없는 것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많은 것으로 부패되기가 일쑤입니다. 부패는 부패균으로 말미암는 것이며, 먹기 전에 벌써 부패가 시작됩니다. 장 속에서는 온도와 습도 등 부패가 진행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므로 몸에 영양이 되는 것이 아니고 부패, 다시 말해서 썩어서 피를 흐리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썩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각종 병의 원인, 암의 원인까지 됨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456.3)
 백미를 먹음으로 늑막염, 폐결핵을 위시해서 각종의 결핵은 물론 심장병, 고혈압, 뇌출혈, 반신 불수, 신경통, 간질병을 비롯해서 각종 뇌신경의 질병, 간장병, 당뇨병, 변비, 노이로제, 산부인과질환, 각종 소화기병과 암병 등의 백미병을 초래함은 불가피합니다. (456.4)
 백미를 먹으니 기운이 없다, 그것은 물론 사실입니다. 그러니, 고기를 먹어서 기운을 보해야 한다고 백미식에는 의례 육식이 붙어 다니게 마련이 아닙니까? 고기가 기운을 내는것같이 생각하는 것은 다름아니라, 고기 속에는 즉 죽은 동물의 살 가운데는 그 동물의 소변으로 내보내야 할 노폐물이 섞여 있는데, 그것은 소변의 성분으로, 커피나 홍차 중에 섞여 있는 신경을 자극하는 요산인데, 카페인과 같은 작용을 함으로써 신경을 흥분시켜, 육식을 하면 기운이 나는 듯이 느끼는 것뿐입니다. 육식으로 인하여, 고혈압을 선두로 심장질환, 신장병, 각종의 순환기병, 암병 등이 발생함은 공인된 사실입니다. 백미를 먹고 육식을 하면 각종 병의 발생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은 불을 보는 듯이, 부정할래도 부정할 수없는 명확한 사실이 아니겠어요? (457.1)
 이 외에 각종 생명력이 없는 통조림, 병조림한 식품들은 또한 통이나 병에 넣은 각종의 과실즙 등은 거의가 다 병의 원인이 되는 조병 식품들인데, 이것은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457.2)
 설탕은, 표백하지 않은 설탕의 원료인 원당 이외에는, 피속에서 칼슘과 비타민B를 뺏아가서 급속도로 피를 산성화시키는 장본임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457.3)
 피가 흐려서 병이 생기니 만큼, 병울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를 맑게 해주면 되지 않겠나 생각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러면, 피를 맑게 해주는 식품들은 어떤 것일까? 다시 말해서 그것은 알칼리성 식품들입니다. (457.4)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창세기 1:29). (457.5)
 이와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식물은 거의가 다 피를 깨끗게 만드는 알칼리성 식품들입니다. 깎지 않고 살아 있는 각종의 곡식, 신선한 각종의 채소, 잘 익은 각종의 과실과 견과등입니다. (458.1)
 백미 대신 살아 있는 쌀 현미나 깎지 않은 잡곡을 취해야합니다. 즉석에서 갈아서 만든 통밀가루와 그 제품은 영양이 좋은 것이요 물론 피를 깨끗게 해줍니다. (458.2)
 밥 반찬으로서는 신선한 각종의 채소나 해초, 산채, 밭의 나물 등은 그지없이 이상적입니다. 채소의 가치는 신선하고 살아 있는 데 있습니다. 채소에 열을 가해서 끓이든지 삶든지 볶든지 하면 채소가 가진 각종 효소, 비타민, 광물질은 다 죽어서 불활성이 되기 때문에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요, 부득이 한 경우에는 살짝 볶으면 다소나마 양분이 살아 남아 있게 됩니다. (458.3)
 이미 공부해서 아시는 바와같이, 사람은 흙으로 되어 있고, 우리 몸에는 흙의 성분을 다 지니고 있지 않습니까? 그 성분들은 사람이 생활하는 동안 소모되기 마련이며, 이것들은 흙을 먹고 자라난 그대로의 곡식, 채소, 과실, 견과 등으로 보충해 주어야만 합니다. 이것들 가운데는 우리 몸과 마찬가지로 흙의 성분들을 골고루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살아 있기 때문에 산 상태로 공급해 주어야만 합니다. 우리 몸의 어떤 성분이 부족해졌을 때, 자연 공급이 안 되는 때는 병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58.4)
 그러므로, 옛날부터 “무엇보다 식보가 제일이야” 했으니, 이 얼마나 옛 성현들이 깨달은 천고에 불변할 진리입니까? 중국에는 약보불여식보(藥補不如食補) 천보만보불여식보(千補萬補不如食補)라고 했습니다. 즉 약을 먹어서 체내의 부족해진 양분을 보충한다는 것은 식보만 못하고 천번 만번 약으로 보한다는 것은 식보만 같지 않다 하였으니, 식보가 제일이다 함을 강조한 또한 틀림없이 진리입니다. 잘못 먹어서 병이 났으니 제대로 잘 먹으면 병이 나을 것이라 함은 매우 간단한 진리입니다. (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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