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위의 그리스도는 흉악한 공포와 최고의 아름다움이 교차는 궁극적 역설이다. 우리는 하늘과 지구 모두로부터 저주를 받아 하늘과 땅 사이에 들려진 나사렛 목수의 괴이한 형상을 주목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받아야 했을 운명, 즉 우리의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곳에서 우리에게 경이로움와 희망을 갖게 하며 이기적인 세상에서 결코 찾아보거나 설명할 수도 없는 순결한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다. 십자가 사건은 우리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태초에 우리가 가졌으나 잃어버린 것을 향한 근본적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사랑 그것은 운명 지워진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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