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요한계시록 연구 요한계시록 11:19~14:20 — 참된 어머니와 그 자녀들 8. 세째 천사의 기별: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
 안식일을 위한 희생
 일년 남짓 지나서 조셉 베이츠는 안식일에 대한 또 하나의 작은 책을 저술했다. 이때는, 우리가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11,000불에 달하던 그의 현금이 요크 실링 한 닢으로 줄어든, 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때였다. 안식일은 대단히 중대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가 믿음으로 행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안식일에 관한 책자를 저술한다면, 그것을 출판하는 재정적 책임은 하나님이 맡으실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그는 하나님께만 자신의 필요를 토로하였다. (365.5)
 그의 아내 프루덴스도 그의 극심한 재정 사정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글을 쓰고 있던 베이츠에게 가서 빵을 구울 밀가루가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벌떡 일어나서 근처의 식료품 가게로 가서 마지막 남아 있던 요크 실링을 주고 부인이 사 오라고 한 양만큼의 밀가루를 사들고 왔다. (365.6)
 가련한 프루덴스는 난처했다. 그녀의 남편은, 밀가루를 통으로 사오는 것이 상례였는데 오늘은 겨우 한 실링어치의 분량만을 사들고 왔기 때문이다. 베이츠가 마지막 은화 한 닢을 주고 그 밀가루를 사 왔다고 설명하자 그녀는 남편의 경솔함을 나무라고 구석으로 가 울었다. (365.7)
 그러나 잠시 후 베이츠가 집필을 계속하고 있을 때 우체국에 돈이 부쳐 왔을 거라는 예감이 강하게 일어났다. 가보니 과연 한 통의 편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편지는 5센트의 우표 값을 수신자가 지불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베이츠의 수증에는 동전 한 푼도 없었다. (365.8)
 우체국장은 난처해 하는 베이츠에게 편지를 그냥 가져 가고 우표 값은 후에 지불하라고 말했다. 양키 기질이 넘치는 베이츠는 우체국장의 제의를 거부하고 대신에 두 사람의 면전에서 편지를 개봉한 후 그 편지 속에 돈이 들어 있으면 우표 값을 지불하고 편지를 가져 가겠다고 제안했다. (365.9)
 우체국장이 편지를 개봉하고 보니 당시 노동자의 반 달치 급료에 해당하는 현금 10불이 들어 있었다. 베이츠는 누가 그 돈을 보낸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고맙게 그 돈을 받고 5센트를 우표 값으로 지불하였다. 그는 돌아 오는 길에 식료품 가게에 들러 밀가루를 한 통 사고 그 밖의 여러 가지 식품들을 샀다. (365.10)
 그는 또 문방구에 들러 원고지와 펜도 샀다. 식료품이 집에 배달되자 부인 프루덴스는 좀전의 투정을 깍듯이 사과했다. 필시 그녀는 남편의 “경솔함”을 더 좋게 생각했을 것이다. (366.1)
 한편 제임스 화잇과 그의 아내 엘렌 화잇도 제칠일 안식일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그 나름대로 확신에 찬 희생을 감수하고 있었다. 제임스 화잇은 안식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방문하여 가르치는데 소요되는 여비를 마련키 위해 1 에이커 당 87.5 센트의 노임을 받으면서 풀베기 노동을 했다. (366.2)
 수년에 걸쳐서 제임스 화잇은 안식일 진리를 전하기 위해 어려운 희생을 치렀다. 그가 과로와 말라리아로 인해 60세의 나이에 사망한 것은 그의 마지막 희생이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다(요 14:15). 제임스 화잇과 엘렌, 그리고 조셉 베이츠는 진실로 예수님을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만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안식일을 지키기를 바라신다면 그들은 어떠한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안식일을 지키려 했을 것이다. (366.3)
 제임스 화잇이 치러야 했던 가장 고통스러운 시련의 하나는 그의 신앙이 모두 아내 엘렌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비난이었다. 터무니없는 비난이었다. 2,300일이 1844년에 끝난다는 증거는 윌리엄 밀러와 그의 여러 동료들의 도움으로 성경에서 배웠다. 심판이 1844년에 시작한다는 증거들은 에녹 제이콥스, 조셉 터너, 아폴로 헤일 등의 도움을 얻어 성경에서 발견했다. 제칠일 안식일에 대한 가르침은 조셉 베이츠와 제칠일 침례교도들을 통하여 성경에서 배웠다. (366.4)
 

조셉 베이츠의 예감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 편지 봉투에는 돈이 들어 있었다!
(366.5)
 1863년에 이르러 베이츠와 화잇 부부는 약 3,500명에 이르는 신도들을 지도하게 되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이전에 다른 교파에 소속되어 있던 사람들로서, 세 천사의 기별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서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려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새로운 교단을 설립할 의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신도들의 수효가 증가했고 그들의 거주지들이 사방에 산재해 있었으며 소유하고 있는 출판소를 등록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불가불 그들은 1863년 5월 21일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라는 교단을 조직하게 되었다. (367.1)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누구인가?
 첫째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1844년에 최후의 심판이 시작되었음을 믿으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재림이 매우 가깝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367.2)
 둘째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1844년에 예수님께서 십계명이 안치된 하늘 성전의 지성소로 들어갔기 때문에 또 마지막 시대의 하나님의 “남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무리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특별한 의미에서 예수님은 그의 백성들을 죄에서 정결케 하고 계시기 때문에(죄는 곧 불법이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의 재림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은 한 주일의 제칠일을 안식일로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367.3)
 초기의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도들은 성경 연구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안식일 준수를 요구하는 그 밖의 성서적 증거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컨데 그들은, 그리스도가 자신의 피로 비준한 새언약 하에서는 성령이 오셔서 믿는 자들의 심령에 하나님의 율법을 새겨 넣는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367.4)
 하나님은 예레미야 31장 33절에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리라고 하셨다. 또 말씀하시기를 “또 내 신(神)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라”(겔 36:27) 하셨다. (367.5)
 그들은 또 그리스도와 사단 간의 대쟁투에 있어서, 사단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거짓말들을 계속 퍼뜨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는 “그 계명들을 지킬 필요가 없다”, “너희들의 유익을 위해서는 율법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 “너희들은 율법을 지킬 수 없다” 등 온갖 교묘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기만하려 해 왔다. 용이자 옛 뱀인 사단은 아직도 살아서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초기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도들은 사단에게 기만을 당하지 않으려 했다. (367.6)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새 약속들을 비준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결코 율법을 변개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3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