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10장 우리를 돌보는 하나님의 천사들
 서론
 다니엘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들을 만한 것은 다 들은 셈이므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259.1)
 다니엘 10장, 11장, 12장이 합해서 한 단원을 구성하고 있다. 10장은 서론이며 또 모든 시대의 역사의 이면에 감추어진 가장 매혹적인 계시의 하나이다. (259.2)
 다니엘과 그의 수행원들은 티그리스(또는 힛데겔:흠정역) 강변을 걷고 있었다· 이 강은 바벨론에서 불과 55 km(35 miles) 거리에 있었다. 때는 “고레스 3년” 봄이었으니 아마도 기원전 535년이 될 것이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압송되어 온 지 70 년의 세월이 흘렀다. 17여세이던 청년이 이제는 70세에 가까운 노인이 되었다.

* 이런 추산은 다니엘이 일 년의 시작을 가을부터 잡는 유대의 민력(民磨)에 의해 그 해를 계산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근거로 하였다.
(259.3)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늘 선하셨다. 모든 위기에서 다니엘을 돌보셨을 뿐 아니라 그의 기도들을 응답하셨으며, 아름답고 튼튼한 신체를 유지케 하셨으며(단 10:8), 그의 세대에 축복이 되게 하셨다. (259.4)
 그러나, 이제 또 하나의 위기가 조성되었다. 고레스의 명령으로 최근에 시작된 예루살렘 성전 공사가 주변 부족들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에스라 4장 5절에 의하면, 적대적인 사마리아인들이 바사 왕 궁전의 “의사들(議土들 또는 謀土들)에게 뇌물을 주어” 유대인들의 경영을 방해하였다 한다. 즉 이 말은 그들이 정부 관리들을 매수하여 고레스 왕으로 하여금 그의 조서를 철회토록 공작하였다는 것이다. 그 때까지는 겨우 제단을 완성했을 뿐이었는데 온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하나님의 성전을 회복하려는 그 후속 공사는 난관에 직면했다. 다니엘은 무릎을 끓었다. 이것은 그의 특징이었다. (259.5)
 그는 참으로 기도의 사람이었다! (259.6)
 다니엘은 다니엘 2장에서 처형의 위협에 직면해서도 불평 대신에 기도를 했던 사람이다. 그는 굶주린 사자들의 밥이 될지 모르는 위험을 앞에 두고도 하루 세 번씩 감사의 기도를 드린 사람이다. 그는 예레미야서의 70 년 예언을 연구하면서 자신의 죄악과 동포들의 죄를 자복하였다. 우리는 여기서도 기도하는 다니엘을 보고 있는 것이다. (259.7)
 이 번에는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그 해 “정월” 4일부터 24일까지 “세 이레 동안을” 금식하였다(단 10:2~4). 이 와같이 그는 금식으로 니산월의 대부분을 보냈다. 이 기간에는 유월절(니산월 14일) 다음에 오는 7 일간의 무교절이 포함되었다. 유월절을 보내면서 그는 거의 일천년 전에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상기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티그리스 강변의 조용한 곳을 찾아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그 크신 능력을 나타내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3 주일 동안 그는 기름진 음식이나 다과를 피하고 오직 소식(素食)으로 일관하였다. (259.8)
 그런 까닭으로, 그는 맑은 정신으로 하늘과 교통할 수 있었다. (260.1)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기도를 풍성히 응답해 주셨다. 청년 다니엘의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은 늙은 다니엘의 기도를 똑같이 응답하셨다. 사실로 말하면, 늙은 다니엘의 기도가 더 풍성히 응답되었다. 다니엘 2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의 신상(神像) 꿈을 재현시켜 주심으로써 응답해 주셨다. 다니엘 6장에서는 천사를 보내사 사자들로부터 지켜 주셨다. 다니엘 9장에서는 최고위의 천사인 가브리엘을 보내셨다. 다니엘 10장에서는 당신의 아들을 다니엘에게 보내셨다. (260.2)
 예수님에 대한 영광스러운 이상(묵시)
 다니엘로서는 다섯번째*인 이 이상을 볼때, 티그리스 강변의 다니엘에게 나타나신 영광의 존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셨다. 이 사실은 다니엘이 설명하는 묵시의 인물과 사도 요한이 밧모 섬의 묵시에서 본 영광의 예수님(계 1:13~16)을 비교해 보면 확실해진다.

* 다섯 번에 걸친 다니엘의 묵시는 다음과 같다: (1) 느부갓네살의 꿈의 재현(단 2:19), (2) 네 짐승, 작은 뿔, 심판의 광경에 대한 묵시(단 7장), (3) 두 짐승, 작은 뿔, 2,300 일에 관한 묵시 (단 8장), (4) 70 주 예언(단 9장), (5) 마지막 때까지의 하나님의 백성의 역사(단 10~12장).
(260.3)
 요한과 다니엘은 모두, 제 사장의 복장을 갖추시고 초월적인 미(美)와 형용할 길 없는 광채로 빛나는 한 존재를 보았다. 그들이 예수님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복잡한 은유들은 히브리의 시적(詩的) 사고에 어울리는 것이었다. 그 일례로서, 솔로몬의 아가 4장 1~8절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여인에 대한 묘사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꼭 같은 그리스도가 변화산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장엄한 모습으로 나타나실 때에는 좀 더 단순한 언어로 묘사되었다. (260.4)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같이 희어졌더라∙∙∙
광채가 나며∙∙∙ 심히 희어졌더라(마 17:2; 막 9:3).
(260.5)
 세 제자는 영광스럽게 된 예수님을 보자 “엎드리어 심히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즉시 저희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고 하셨다(마 17:6, 7). 요한은 묵시 중에 예수님을 보자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으나 예수님께서 그에게 손을 얹으시고 “두려워 말라”고 하셨다(계 1:17). 다니엘도 예수님을 보았을때 땅에 쓰러졌으나 한 손이 그를 어루만지고 한 소리가 이르되 “두려워 말라”고 하였다(단 10:10-12). (260.6)
 다니엘은 세 번씩이나 실신 상태에 빠졌다. 얼마 동안은 숨도 쉬지 못했다. 그는 세 차례나 격려를 받았다. 드디어, 그는 “강건케 되어” 계속해서 전개되는 이상(묵시)을 바라볼 수 있었다(단 10:18, 19). (260.7)
 바울이 다메섹 근처에서 그리스도의 이상(묵시)을 경험했을 때에도 그와 그의 동행인들은 땅에 쓰러졌으나 바울만은 그 이상의 교훈을 충분히 분간하였다(행 9:1~19; 22:4~16; 26:9~18 을 보라). 다니엘의 경우에는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크게 떨며” 도망했으나 바울처럼 “다니엘이 홀로 이 이상을 보았다”(단 10:7). (260.8)
 재림의 날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 번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실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할” 것이다(마 25:31; 24:30). 그러나, 그의 성도들은 기뻐 외칠 것이다.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사 25:9). (260.9)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천국을 볼 것임이요”(마 5:8). (26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