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했을 때, 시므온 지파는 59,300명의 장정을 가지고 있었다. 단 두 지파만이 이들보다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싯딤에서 다시 한 번 계수했을 때는 겨우 22,200명으로 모든 지파 중에서 가장 연약한 지파가 되었다. 왜 이런 큰 변화가 일어났을까? 시므온 족속의 장사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싸우는 전장에서 생명을 희생할 마음이 없었다. 그들은 오히려 마음이 방자함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였다.
민수기 25장은 시므온 족속의 멸망에 관한 슬픈 역사의 기록이다. 이 기록을 보면, 이 반역의 주동자는 시므온 지파의 족장들인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미디안 창녀들의 밥이 되었다. 참으로
“대저 그[그 여자]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다(
잠 7:26)고 하였다. 세 번이나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라고 부르심을 입은 솔로몬도 똑같은 매혹적인 마력에 이끌리어 자신의 고결성을 희생시키고 말았다(
느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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