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46장 그분은 생명의 씨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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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1)
 창세기 46장에서 야곱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하였다. 본 장에는 애굽에 정착하게 된 야곱 가문의 칠십인의 가족별 목록이 나온다. (261.2)
 생명의 씨앗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창세기 46:6-7)
(261.3)
 인류 구원이라는 큰 전망에서 볼 때 애굽으로 들어가는 것은 여자의 후손(זֶרַע 제라, 씨, 창 3:15)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가나안으로 들어올 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네 씨(זַרְעֲךָ 제라카)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다(창 32:12). 애굽으로 내려간 족보상의 이름들이(창 46:8-27) 나오기 전에 야곱의 자손을 말할 때 창세기 32:12에 등장했던 씨, 종자를 의미하는 제라(זֶרַע)가 단수형으로 사용되었다. ‘야곱과 그의 씨가 다 함께 애굽으로 갔다,’ ‘그의 모든 씨를 데리고 애굽으로 갔다.’(창 46:6-7 저자역). 하나님은 인류를 위한 생명의 씨를 야곱을 통해 애굽에 옮겨 놓으셨다. 후에 그 씨가 사백년 동안 애굽에서 많은 열매를 맺게 될 때 다시 가나안으로 옮겨 심으실 것이다(창 15:13, 16). (261.4)
 제라(זֶרַע 씨, 후손)는 단수형으로 되어 있다. 구속의 경륜을 이룰 하나의 민족으로 이스라엘이 존재할 것이며(출 19:5-6), 선민 속에서 인류를 위해 한 분 메시아께서 오실 것이다.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 3:16). (262.1)
 하나님이 세계적인 대기근 때를 위하여 요셉을 준비하셨고 인류를 위한 생명의 씨가 살아남게 되었다. (262.2)
 요셉, 예수의 표상
 1. 이스라엘의 위로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창세기 46:29-30).
(262.3)
 야곱은 요셉이 죽은 줄로 알았을 때 오래도록 애통하며 스올까지 아들을 따라가겠다고 했다(창 37:35). 이토록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아들을 백삼십 세의 고령에 보게 되었을 때(참조,창 47:9) 그는 이 세상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이 행복하다고 느꼈다. 야곱이 그동안 보낸 ‘험악한 세월’을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었다(창 47:9). (262.4)
 요셉과 마리아는 율법에 따라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아기 예수의 정결예식을 했다. 그 때 의롭고 경건한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부모가 데리고 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위로(παράκλησις τοῦ Ἰσραήλ 파라클레시스 투 이스라엘)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눅 2:25). 이스라엘의 위로로 번역된 ‘파라클레시스 투 이스라엘’(παράκλησις τοῦ Ἰσραήλ)은 이사야 40:1 이하의 영향아래 메시아를 가리키는데 사용된 아름다운 칭호이다.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소망은 오직 메시아 시대에 메시아가 갖고 올 위로에 있었다.1(마 5:4; 사 12:1; 49:13; 51:3; 57:18; 61:2; 66:13). (262.5)
 유대인들은 ‘내가 이스라엘의 위로를 보기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했는데 이것은 ‘내가 살아서 메시아를 보기를 원하나이다’라는 뜻이다. 시므온은 이스라엘이 기도했던 바로 그 위로자를 성령의 감동 아래 알아보았다. 민족적 기도가 응답받는 순간이었다. 그는 감격에 차서 아기 예수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눅 2:29-30). (263.1)
 야곱에게 요셉이 위로가 되었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메시아 왕국의 도래가 위로가 되었던 것처럼, 오늘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궁극적 위로자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쉼을 얻게 될 것이다. (263.2)
 2. 형제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창세기 46:31-32).
(263.3)
 요셉은 바로에게 그 가족을 소개할 때 ‘내 아버지, 내 형들’이라고 했다(창 47:1). 그는 자기를 모욕하고 죽이도록 미워하며 고통을 안겨 준 형제들, 애굽 사람들이 가증하게 여기는 목축을 치는 직업인들을 바로에게 소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형들 중 다섯 명을 바로에게 보였다(창 46:34; 47:2). (263.4)
 예수님은 우리를 그분의 형제라고 주저함이 없이 부르신다.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히 2:11). 주님은 우리와 하나가 되기 위해서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성육신하심으로 우리의 형제가 되셨다. 요셉의 형제들이 기근으로 인해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을 때 요셉이 그 형제들의 구원자가 된 것처럼 우리의 맏형님이신 예수님은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심으로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셨다(히 2:14-15). (263.5)
 참고 문헌
 1. James M. Freeman, 앞의 책, 501쪽; I. Howard Marshall, The Gospel of Luke: A Commentary on the Greek Text, NIGTC, 118쪽. (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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