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것은 인간적인 표현이 되겠지만 하나님은 사단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려운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할 수 있다. 만일 사단을 너무 빨리 처벌한다면 일부 천사들이 하나님을 자유의 박탈자로 비난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마치
“나에 대한 순종이냐 아니면 죽음 이냐?”의 양자 택일을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독재자로 곡해할 여지가 남게 된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이 사단을 처벌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하나님의 인내가 하나님의 무력성(無力性)으로 오해될 여지가 남는다. 사랑이 많으신 우리의 하늘 아버지는 이같은 딜레마에 봉착하여 좀더 자비로운 방식을 선택하셨다. 그는 사단이 사람들을 계속 괴롭힐 것이며 그리하여 사람들과 천사들이
“왜 하나님은 천사를 멸망시키지 않으시는가?”하고 소리칠 것을 알고 계셨지만 사단을 더 오래 살려두기로 작정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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