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기독교 예언가들, 특히 근본주의자(fundamentalist)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임박한 심판날을 앞둔 마지막 세대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선언한다. 그들의 성경 해석은 공통된 하나의 가정에서 출발한다. 즉
“히브리 예언자들의 이상(異像. vision)을 미래 역사의 문자적인 기술로서 보아야만 한다!”가 바로 그 가정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철저한 문자주의가 성경 해석의 바른 지침이며, 전제 조건이라는 것이다. 구약성경의 단어들과 영상(images)들이 현대에 종말적으로 성취됨에 있어서 문자 그대로 적용하는 것만 허용한다. 이것은 예언에 나오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종족적, 지리적 묘사와 당시의 적대국들이 오늘날에 꼭 문자 그대로 성취될 것을 시사한다. 이 추측은 한 발 더 나아가 현대 이스라엘 국가가 이방인의 세계 가운데서 신정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견해의 배경 사상은, 그리스도의 초림이 모든 예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구약성경 예언의 원래 의미가 신약성경 시대에 무조건적으로 문자 그대로의 성취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