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확증 1. 확증의 기초
 하나님께서 우리의 감성(hearts)과 지성(minds)에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때에 우리는 구원의 확증을 얻는다. 그분은 주로 성서와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17.1)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직접 말씀하셨다. 후에 그분은 이스라엘의 부조들과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그들중 특별한 위치를 차지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민 12:8)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모세의 글은 계속되는 예언의 선물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들의 글이 토라, 곧 모세의 가르침(참조 신 18:15-20)과 일치되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거룩하게 영감 받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17.2)
 예수께서는 모세의 글들이 신성한 권위와 신뢰성을 소유했다는 가정 아래 그것들에 호소하셨다(참조 마 19:4, 5; 눅 20:37). 그는 또한 시편이 거룩하게 영감 받은 책이며, 토라의 일부임을 인정하셨다(마 22:43, 44; 요 10:34). 그리고 그는 자신의 사명을 이사야의 메시야적 예언들을 성취하는 것으로 보셨다(참조 눅 4:17-21; 22:37). (18.1)
 히브리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이전 계시들을 인정할 뿐 아니라, 동일하신 하나님에 대해 그리스도 예수에 의해 새로이 밝혀진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 (18.2)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 1:1, 2).
(18.3)
 규범이 되는 예수의 증거
 신약의 복음서들은 정경적이거나 혹은 표준이 되는 “예수의 증거”를 포함하고 있다. 예수는 이렇게 선언하셨다: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그가 그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되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요 3:31, 32). 그가 이어서 무엇을 말씀하셨는지 주목하라.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쳤느니라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요 3:33, 34, 강조 첨가). (18.4)
 사도행전과 사도 서신들은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법적인 증언을 차례로 상징하는 예수의 삶, 죽음, 그리고 가르침들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마 24:14). 바울은 이 책들의 근원을 알았다. 그는 자신의 복음 기별이 인간적인 기원을 두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갈 1:12). 여기에 기초하여 그는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그는 그들이 자신의 복음 기별을 다음과 같이 받아들인 데살로니가 교회에 감사했다: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강조 첨가). (19.1)
 바울은 무엇이 예수를 이스라엘의 메시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동족 유대인들을 가로막았는지 이해했다. 그는 그들이 옛 언약의 경전을 읽었을 때, “수건”이 그들의 마음을 가렸다고 말했다. “그 수건이 오히려 벗어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고후 3:14-16). 이 진술은 구약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신약의 예수의 증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구약은 예수님 자신이 가르치신 것처럼 메시야적 예언들에서 그 초점을 찾는다(참조 요 5:39, 40, 46). (19.2)
 요한계시록은 신약이 보유한 마지막 예수의 증거를 소개한다: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계 22:16).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나온 직접적인 선언이 미래에 대한 그 약속을 보증했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계 21:5). 묵시의 결론은 성경의 정경을 닫는 이 하나님의 진리의 계시로부터 우리가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될 것을 우리에게 경고한다(계 22:18, 19). (20.1)
 그리스도인들은 선지자들을 통해 온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 둘 다를 구약과 신약을 통해 전달된 하나의 연속적인 증거로 받아들인다(히 1:1, 2). 예수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성경의 이 기반위에 그와 연합하여 서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믿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예수와 그의 복음의 약속들을 신뢰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
 바울은 디모데에게 기록했을 때 성경의 충족성을 인식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가르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이 성경의 주된 존재이유다. 바울은 그것이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는데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 17)고 덧붙였다. 이것은 성경이 구원과 성화를 위해 충분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도는 “기록한 말씀밖에 넘어가지 말라”(고전 4:6)고 교회들에게 경고했다. (20.3)
 1561년에 있었던 영향력 있는 벨기에 신앙고백(Belgic Confession of Faith)은 개신교 신앙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7조항은 이렇게 선언한다. “우리는 이 성경책들이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포함하고 있고, 구원받기 위해 인간이 믿어야만 할 모든 것을 충분히 가르치고 있다고 믿는다.”1) 엘렌 화잇은 유례없이 명확하게 이러한 신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21.1)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을 통하여 구원에 필요한 지식을 인간에게 위탁하셨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뜻에 대한 권위있고 확실한 계시로 받아들여야 한다. 성경은 품성의 표준이요, 교리의 계시자요, 체험의 시금석이다.2)
(21.2)
 이것은 성경이 하나님, 그리스도, 그리고 구원에 관한 확실한 지식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21.3)
 성경의 명료성
 우리가 구원과 성화의 방법에 관한 성경의 명료성을 믿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성경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를 밝히기 위해 우리가 성경외적 권위들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망설인다. 그러한 신념은 인간의 양심이 교회의 조직과 전통 혹은 인간의 철학의 노예가 되기 쉽게 만든다. (21.4)
 우리는 구약과 신약 둘 다에서 하나님이 그분의 말씀을 범인(凡人)들에게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선언하였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신 30:14).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충성스런 순종의 반응을 요구한다는 신념은 이스라엘 종교의 기초가 된다. 이스라엘의 예배 노래들은 이 신념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21.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시 119:105, 130).
(22.1)
 신약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베드로는 하나님의 예언적 말씀에 모든 기독교 신자들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