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가운데 있는 시편이 유대인과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그것이 창조주를 예배하기 위한 영감된 기도서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담겨진 소망과 안위의 기별이 오늘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특별히 필요되기 때문이다. 이 시적
“찬양의 노래들” —랍비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처럼—은 고난과 핍박 중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분의 도움을 약속해 주고 있다. 더우기 그 중 많은 시가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의 날(
시 11, 50, 96편)에 땅에 있을 악에 대한 선의 승리, 하나님의 왕국의 우주적인 승리를 예고해 주고 있다. 이 날은 절실한 필요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해방을 의미하는 날이 될 것이다.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을 제외하고는 이 시편이야말로 하나님의 교회가 어두움의 세력과 치를 마지막 투쟁에 돌입하려는 이 때에 교회를 위한 가장 강력한 소망과 용기의 바탕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이 시편 속에
“살아 계시던” 메시아 예수께서는 오늘날 그를 믿는 자들에게 영감적 능력이 되시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다윗의 시편으로부터 당신의 메시아적 사명과 명령을 취하셨으며, 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에 의해 거절당하시어 고난을 받으시고, 그의 입술에 두 편의 시(
22:1; 31:5)를 읊조리며 돌아가셨다.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