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키나의 그림자 속에서 제3장 하나님께 봉사함 (민수기 7~8장)
 어떤 의미에서 레위인은 백성들이 주님께 드린 희생적 예물이었다. 주님께서는 성소의 일에 그들을 돕도록 제사장들에게 레위인들을 주셨다(레 7:34 참조). 그처럼, 레위인은 일종의 “산 제사”(살아있는 희생제물)였다. “희생제물”은 하나님께서 쓰시도록 그분의 거룩하신 영역으로 념겨 버린 어떤 것 혹은 사람이다.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가 희생제물로서 죽는 것이 필요했지만, 그분의 백성은 죽지 않고도 하나님께 드려진 “희생제물”이 될 수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에게 이렇게 호소한다. (57.3)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58.1)
 고대 레위인들처럼, 우리도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사업을 돕기 위하여 하나님께 바쳐진 산 제물이 될 수 있다. 그분은 기명들을 관리하거나 성물을 이곳저곳으로 옮기는 일을 하도록 우리가 필요하신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가 믿음으로 하늘 성전에 계신 그분께 나아오도록 다른 사람들을 초청하기를 원하신다. 이 초청은 히브리서에 제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 10:19-22). (58.2)
 참고
 1. 역자주: 쿠티스(Cooties): 쿠티스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의 4~10세 어린이들 사이에서 정말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가상의 질병이다. 같은 또래 다른 성별의 “쿠티”에 감염된 아이가 “쿠티!”라고 외치면서 건드리면 “쿠티”병이 옮겨가며 감염된 아이의 성별이 바뀐다고 여겨진다. 보통은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을 건드리면, 아이들은 “이제 너는 여자 쿠티스에 걸렸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쿠티스는 더 이상 실제 존재하는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