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물들을 어깨에 메고 옮기면 수레 위에서 거칠게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게 보호할 것이었다. 고대의 차량에는 고무 타이어나 부드러운 완충장치가 없었고, 도로 또한 매끄럽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라. 다윗이 처음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길 때, 제사장의 어깨에 놓인 긴 장대 위에 얹어 바르게 운반하는 대신, 수레 위에 놓고 끌고 가게 한 것은 불행한 일이다(
신 31:9; 수 3:3,6,8 참조). 수레를 끌던 소들이 뜀으로써 언약궤가 휘청거리자, 웃사는 그것을 제 위치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언약궤를 붙잡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치셔서 죽었다(
삼하 6:3-7).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외에는 아무도 언약궤를 만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명하셨다. 그러므로 충분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은 그 누구도 고압전류나 방사능에 접근 금지인 것과 꼭 마찬가지로, 언약궤의 지극히 거룩함은 그에게는 접근 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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