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1 편 성소의 중요성 제3장 현시대에 특별히 연구할 성소
 

 성소를 잘못 이해한 결과
 사도 시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의 거룩한 책, 즉 성소에 관한 연구는 거의 완전히 무시 되어 왔다. 그것에 조금 주의를 기울였던 사람들조차 그 중요성을 철저히 인식하지 못하였다. (28.1)
 1844년 즈음 그리스도의 재림과 성소 정결을 전파하기 시작할 때에 성소에 관한 이해가 충분하였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해와 실수로 인한 당연한 조롱과 수치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성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로 말미암은 부흥은 복음을 마치려는 이시대에, 앞으로 있을 오류와 실망으로부터 하나님의 진리와 그분의 백성을 구해 줄 것이 확실하다. (28.2)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성소
 이후 여러해 동안 사람들은 성소 연구의 중요성에 대한 기별을 자주 반복적으로 들어 왔다. 예를 들어 1882년에는 “성소와 같은 문제들은 2300주야와 하나님의 증거와 예수의 믿음 등과 더불어 ∙∙∙ 기별자가 심사숙고해야 할 주요한 주제들(초기문집, 63)이라고 발표되었다. (28.3)
 1888년에 출판된 다른 기별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소와 조사심판에 관한 문제를 분명히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크신 대제사장의 위치와 사업에 대하여 그들 스스로 알아야 한다”(각 시대의 대쟁투, 488)고 하였다.1) (28.4)
 그와 같은 가르침은 소수의 뛰어난 성경 연구자를 인도하였으니, 특히 스미스, 해스켈, 길버트, 앤드리어슨 그리고 몇몇 다른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성경의 성소에 빛을 비추이며, 많은 귀한 진리를 밝히는 귀중한 교회 줄판물을 전하고 있다. (28.5)
 그러나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과 마주치게 된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회 구성원들이 진지한 성소 연구에 점차적으로 적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린이와 청년들의 교육에서 거의 등한히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전반적으로 교회는 성소 문제를 희미하게 깨닫고, 그 중대한 의미를 미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28.6)
 어린이도 성소를 배워야 한다
 성소 연구는 모든 세대를 위한 영적 양식을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 성경의 그처럼 많은 장에 할애하신 이 주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는 데에 유익한 “모든 성경”(딤후 3:16, 17)의 일부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뿐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유익하다. <시대의 소망>78쪽은, 어린이를 위한 생생한 묘사를 보여 준다. (29.1)
 열두 살 때에, “소년 예수께서 처음으로 성전을 바라보셨다. 그분은 흰 두루마기를 입은 제사장들이 엄숙하게 성전 봉사를 행하는 것을 보셨다. 그분은 제단 위의 피 흘리는 제물을 바라보셨다. 향연이 하나님 앞으로 올라갈 때에 ∙∙∙ 그분은 날마다 그 예식들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셨다. 의식의 모든 행사는 자신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듯이 보였다. 새로운 충동이 그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분은 조용하고 열심히 어떤 큰 문제를 풀어내시려고 하는 듯이 보였다. 당신의 사명의 신비가 구주에게 공개되고 있었다.”2) (29.2)
 구주께서 어린 나이에도 이러한 열심을 보이셨다면, 특히 집행 유예의 시기가 마치려 하는 이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 어른들이야말로 “큰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우리의 “사명”“신비”가 공개되고, “새로운 충동”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어린이가 성소의 충분한 의미를 깨닫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헌신적인 교사가 그 주제를 단순하게 제시하면,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에 신령한 진리를 해석하여 주심으로, 때로는 어른의 마음보다 더 명확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린이의 이해력에 걸맞는 방법으로 성소 진리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의 이해력은 종종 우리 성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9.3)
 성소는 길을 가리킨다
 성소에 대한 정확하고 보다 더 완벽한 이해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자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성소를 통해 “길”—구속의 길(시 77:13), 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을 조화롭고 완벽한 표상으로 나타내셨다.3)따라서 이 구체적인 형태의 진리를 바라보는 이들은 남녀노소는 물론 학식의 유무를 막론하고 누구나 그 진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9.4)
 믿음의 영웅이자, “내 마음에 맞는 사람”(행 13:22, 킹제임스역)인 다윗은 성소에서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시 63:1, 2)았으며, 그 하나님께 찬양과 축복을 올리도록 우리를 초청하고 있다(시 134:2; 150:1). 레위 지파 사람인 아삽은 다윗 왕의 지휘자이자(대상 6:31, 39), “노래하는 자들의 우두머리”(느 12:46, 킹제임스역)였으며, 여러 편의 시편 저자이기도 하다. 그 자신이 영감을 받은 선견자임에도 불구하고(대하 29:30), 아삽은 “걸음이 미끄러 질 뻔하였”던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시 73:2, 17), 그의 문제는 해결되었고 믿음이 소생되었다. 만약 많은 사람이 아삽과 다윗 왕의 모본을 따른다면, 오늘날 교회에서 신앙을 버리는 교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30.1)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 필수적임
 이 주제에 관한 또 다른 권위자는 이렇게 말한다. 성소 지식이 없으면 “이 시대에 필요한 신앙을 활용하거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교회 교인들이) 차지하기를 바라시는 그 위치를 채우지 못하게 될 것이다 ∙∙∙ . 각 사람은 하나님의 법정에 계류되어 있는 소송 사건에 관계되어 있다. 각 사람은 크신 심판장을 직접 대면하여 서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심판이 시작되어 책들이 펴질 것과 마지막 날에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리에 서야할 엄숙한 광경에 대하여, 각 사람은 다니엘과 같이 자주 심사숙고 하는 것이 참으로 긴요하다!” 같은 저자가 계속하여 말한다. “하늘에 있는 성소는 사람을 위하여 행하는 그리스도의 사업의 중심이 된다. 그것은 세상에 사는 모든 영혼과 관계가 있다. 그것은 구속의 계획을 밝히 보여 주고, 시대의 제일 마지막까지 우리를 데리고 가서, 의(義)와 죄(罪) 사이의 투쟁에서 최후의 승리를 나타내 보여 준다. 모든 사람이 이 문제를 충분히 연구하 ∙∙∙ 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 하늘 성소에서 사람을 위하여 진행되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업은, 구원의 계획에 있어서, 십자가 상에서의 그분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긴요하다. 그분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여 하늘에서 완성하실 일은 그분의 죽으심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는 믿음으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히 6:20)신, 그 휘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4) 그곳은 갈바리의 십자가에서 나온 빛이 비치고 있다, 우리는 거기서 구속의 오묘를 더욱 밝히 살펴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보좌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셨으므로, 그분을 믿음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모든 사람의 진정한 소망도 그분의 중보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상달될 수 있다”(각 시대의 대쟁투, 488, 489).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열어 주신 이 “아버지의 보좌에 이르는 길”은 바로 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이다. 그 길은 그분의 놀라운 구속의 실물교훈인 성소에 상징되어 있으며, 성소의 각 부분은 길을 안내해 주는 조명 간판과도 같다. (30.2)
 성소 연구는 믿음을 증가시킴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로, 하나님께로부터 지상 성소를 지으라는 명령을 받았던 모세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에 대하여 성경은 “믿음으로 모세는 ∙∙∙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히 11:24~27)다고 기록하고 있다.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