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45장 그분은 모두를 하나로 만드시는 사랑의 자석이십니다
  (255.1)
 창세기 45장에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고 형제는 극적인 화해를 했다. 요셉은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초청하였고, 바로는 야곱을 데려오기 위해 수레와 길 양식을 주었으며, 야곱은 요셉에게로 오기로 한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창 45:28). (255.2)
 메시아의 조상이 될 가문이 기근으로 인한 죽음으로부터 구원을 받음으로 생명의 씨앗이 보존되었다. 요셉의 꿈이 성취되어 가족들의 보호자가 되었으며, 야곱 가족을 가나안으로 옮기는 일을 통해서 아브라함의 후손이 출애굽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창 16:13-14). 본 장의 사건은 단순한 가족 화해의 사건이 아니라 구속사의 위대한 사건을 준비시킨 전환점이다. (255.3)
 요셉, 예수의 표상
 요셉의 형제들의 눈앞을 가렸던 휘장이 걷어지면서 대반전이 발생했다. 요셉이다. 그들에게 악몽과 같았던 과거가 말끔히 용서 받고 형제가 화해했다. 이제는 더 이상 기근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에 떨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온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창세기 45장은 구구절절 예수 그리스도 사건을 표상하고 있다. 해버숀(A.R. Habershon)은 창세기 45장에서 열여섯 개의 표상학적 요소를 제시한다.1 (255.4)
 1.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창세기 45:3).
(256.1)
 요셉의 형제들은 저들이 죽인 것으로 되어 있는 아우가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저들을 향해 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울 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저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창 45:5). (256.2)
 오순절 때 유대인들은 베드로의 기별을 듣고 외쳤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 그러나 이미 용서는 준비되어 있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을 용서해 놓으시고 기다리고 계셨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울며 회개하는 것이다. 감사하며 그 구원을 황송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넘치는 사랑에 대한 회개의 반응에 대해 선지자는 미리 예언했다.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슥 12:10). (256.3)
 2.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창세기 45:4).
(256.4)
 요셉은 자신의 신분을 분명하게 밝혔다. 저들에게 멸시와 조롱과 핍박을 받은 요셉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킨 것은 책망하거나 처벌하기 위함이 아니라 화해하기 위함이고, 자기의 용서를 그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또한 아버지 야곱과 남은 가족을 모두 자기가 있는 애굽으로 피난시키는 사명을 주기 위함이었다. (256.5)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해서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핍박자로 자처하고 나섰을 때, 그의 그릇된 하나님께 대한 열성을 보신 예수님은 다메섹에서 그를 극적으로 회심시키셨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 9:4). 주님은 그에게 이방인을 위한 사도의 직분을 맡기셨다(롬 1:5; 11:13; 갈 2:8; 딤전 2:7). (257.1)
 성령께서는 우리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신다. 우리의 죄 때문에 주님은 가시 면류관을 쓰셨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이 사랑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주님께로 가까이 이끌리게 된다. 형제들에게 상처 받은 요셉은 그들을 향해서 말했다.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창 45:4). 십자가는 만민을 주님께로 이끄는 사랑의 자석이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요 12:32). 십자가는 온 인류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신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 2:13). (257.2)
 3.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창세기 45:9-10). (257.3)
 요셉은 형들에게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 오사’라고 구원의 땅, 자기에게로 가족을 초청했다(창 45:9). 원어성경은 세 개의 명령어로 되어 있다. 서두르라(מַהֲרוּ 마하루), 올라가라(עֲלוּ 알루), 내려오라(רְדָה 레다). (257.4)
 아버지에 대한 요셉의 불타는 사랑, 조급하여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애정이 이 속에 들어 있다. 그는 형들을 재촉했다.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창 45:13). 9절의 지체말고는(אַֽל־תַּעֲמד 알-타아모드) 움직이지 않고 서있지 말라는 뜻이다. 애굽에는 사랑하는 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아들과 함께 풍성한 생명의 양식이 있기 때문에, 꼼짝 않고 그대로 있으면 안된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형들은 발걸음을 최대한 빨리 재촉해야 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된 소식을 이런 열정과 사랑을 갖고 바쁘게 움직인다면 전 세계가 신속히 복음으로 환해질 것이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258.1)
 바로 왕도 요셉 가족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요셉을 통해 ‘내게로 오라 ∙∙∙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오라’고 했다(창 45:18-19). 요셉의 초청은 왕의 초청이기도 하다.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창 45:20). 요셉은 아버지를 봉양하고(창 45:11), 아버지 집의 모든 식구에게 먹을 것을 주어 봉양했다(창 47:12).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셔서 모든 무리를 배부르게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를 남게 거두신 주님은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258.2)
 4. 우리 마음 속에 비치는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