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제단으로의 부르심 제7부 하나님과의 약속 제41장 성소 정결 날짜의 확실성
 다니엘 8장, 9장의 예언들은 우리에게 심판이 시작된 날짜에 관한 유일한 정보를 주고 있다. 성경은 A.D. 1세기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예수의 침례 연도를 기록한 방법과 같이 나중에 성취된 심판의 시작은 기록할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490년의 성취를 기초로 2300주야 예언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363.1)
 세계적인 사건들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성취됐다는 점에서 다니엘의 예언은 우리의 확신을 더욱 굳게 해준다. 이미 다니엘 2장에서 네 제국의 흥망성쇠가 나타났다. 이 제국들은 금인 바벨론으로부터 철 제국까지 네 종류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신상으로 상징된다. 또한 다니엘 7장에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으로 상징된 네 제국이 등장한다. 참람된 “작은 뿔”의 세력은 무서운 넷째 짐승/제국에서 일어난다(7~8절). (363.2)
 다니엘의 조국을 포함하는 광대한 영토를 다스렸던 네 제국으로 이어지는 통치는 역사적 사실이다. 바벨론에 이어 그리스/마케도니아 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당한 메디아—페르시아가 일어났다. 그리스 제국은 네 번째 세력인 강대한 로마 제국에 의해 대체되었으며 이 제국으로부터 중세기 동안 유럽을 지배했던 로마 교회가 일어났다. (363.3)
 시리아의 그리스 왕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를 “작은 뿔”이라고 믿는 학자들은 다니엘의 네 제국을 바벨론, 메디아, 페르시아, 그리고 그리스/마케도니아로 해석한다. 이렇게 하여 네 번째 제국을 로마로 하기보다는 그리스/마케도니아로 간주하였다. 이것은 안티오쿠스가 로마인이 아닌 그리스인이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성경의 예언을 끼워 맞추기 위해 내린 결론이다. 이것의 문제점은 바벨론에 이어 패권을 차지한 메디아와 페르시아가 하나의 제국이 아닌 별개의 두 제국이라는 점이다. 고레스왕은 바벨론을 정복하기 전에 메디아와 페르시아를 연합하였다(참고 단 5:28). 이것은 다니엘 6장이 왜 메디아와 페르시아가 한 정부를 공유하고 있는지와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을 말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준다(단 6:8, 12, 15; 참고 에 1:19). (364.1)
 메디아와 페르시아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성경 이외의 추가적인 근거는 바벨론 문서인 “왕조의 예언((Dynastic Prophecy)”서 찾을 수 있다. 이 문서는 바벨론인의 관점에서 그리스/마케도니아의 초기 시대까지의 바벨론 지역을 다스렸던 제국들인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고 마케도니아의 제국의 계승을 보여준다(A. K. Grayson, Babylonian Histarical-Literary Texts [Toronto: University of Toronto Press, 1975], 24~37). (364.2)
 이것은 바벨론과 페르시아 사이에 별도로 메디아 제국이 따로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바벨론으로 시작하는 다니엘 2장7장의 예언 속에 넷째 제국은 분명 로마이다. 이 사실은 다니엘 7장“작은 뿔”로서의 안티오쿠스를 배제한다. (364.3)
 다니엘 7장8장을 비교해 볼 때 “작은 뿔”의 상징을 사용함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다니엘 8장“작은 뿔”은 제국과 교회 모두를 포함한 로마의 권력을 나타내는 반면에 다니엘 7장에서는 제국과 교회가 뚜렷하게 구별된다. (364.4)
 제국은 넷째 짐승으로, 교회는 “작은 뿔”로 나타나고 있다. (365.1)
 왜 다니엘은 다니엘 7장에서처럼 8장에서도 로마제국을 나타내는 다른 짐승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가? 아마 다니엘은 상징으로 두 짐승인 수양과 염소만 사용하기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이 한 쌍은 레위기 16장에서 대속죄일에 제사장이 아닌 회중을 위하여 성소를 정결케 하는 희생제물(역순인 염소와 수양)로 나타난다는 사실 때문에 중요하다. 모든 희생제물 의식을 통하여 유일하게 대속죄일만 염소와 수양이 함께 나타난다. 따라서 성소를 정결케 하는 것을 말하는(14절) 다니엘 8장이 대속죄일 짐승을 사용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365.2)
 다니엘은 로마교회가 어떠한 형태로 일어나며 얼마 동안 통치할 것인지 정확히 말하고 있다. (365.3)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단 7:8).
(365.4)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 7:24~25).
(365.5)
 다니엘이 받은 계시에 예언된 대로 로마교회는 헤룰리족, 반달족, 동고트족을 희생시키면서 일어났다. 거센 이 세 민족들은 정치적 힘을 키우려는 로마교회를 가로막고 있었다. 세 민족 모두 로마교와 경쟁하고 있던 다른 기독교인 아리우스주의를 지지했다. (366.1)
 헤룰리는 AD 476년에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로부터 로마시를 탈취했다. 그 다음 동고트족은 동로마 황제 제노(Zeno)의 지시에 따라서 헤룰리를 공격하였다. 헤룰리의 지도자는 493년에 항복하였다. 북아프리카의 반달족은 서방에서 로마교회의 세력을 위협하였기 때문에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Justinian)는 534년에 벨리사리우스(BeHsarius) 장군의 휘하에 군대를 보내 반달족을 패배시켰다. (366.2)
 동고트족은 로마로부터 쫓겨났으나 그들은 537년에 그 도시에 돌아와서 포위하였다. 그러나 유스티니아누스는 538년에 포위를 깨뜨릴 다른 군대를 보냈다. 비록 동고트 나라가 몇 년 동안 더 남아 있었지만 더 이상 로마교회를 심각하게 위협하지는 못했다. (366.3)
 유스티니아누스는 533년에 법령을 선포했다. 그것은 로마 주교가 모든 서로마교회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법령은 서로마의 마지막 황제가 폐위된 476년 이후에 처음으로 로마시가 아리우스의 권력에서 자유로워진 해인 538년에 효력을 발휘했다. 따라서 538년이야말로 로마교회의 정치적 세력이 실제로 시작된 때이다. 이 세력은 1798년까지 1260년 동안 지속된다. (366.4)
 다니엘은 1260일을 상징적인 의미로 예언했다. 다니엘 7:25 가운데 “한 때 두 때 반 때는” 모두 합하여 작은 뿔에 의해 지배를 받는 “삼 년 반”이 된다. (366.5)
 요한계시록 12장은 이것을 두 가지 다른 방법으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14절)”“일천이백 육십 일(6절)”로 나타내고 있다. 삼백육십 일로 이루어지는 당시 1년을 기초로 할 때 삼년 반은 1260일과 같다. (367.1)
 1260일. 우리는 이미 다니엘의 시대 예언들을 통해 1주일이 1주년(단 9:24-27; 70주)임을 하루가 1년을 나타낼 수 있음을(8:14의 2300주야) 알게 되었다. 이러한 종류의 날과 년에 관하여 민수기 14:34에는 “하루를 일년으로”에스겔 4:6“일 일이 일 년이니라”가 언급되고 있다. 다니엘과 요한이 1260일에 상응하는 기간에 대해 말한 것과 로마교회의 정치세력이 1260년 동안 지속된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여기에도 연—일 예언 해석이 적용된다. 다니엘과 요한의 예언은 정확했다. (367.2)
 다니엘은 성경 시대를 지나 세상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해 정확히 예언했다. 다니엘이 말한 2300년 동안 일어난 이 사건들의 성취는 2300년 기간 예언의 정확성을 나타난다. (3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