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7 장 현대의 이혼과 재혼: 원칙과 적용 6. 교회는 이혼과 재혼한 자들을 위하여 봉사해야 함
  • 1
 여섯째 중요한 원칙은 교회는 이혼하고(하거나) 재혼한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교회는 결혼이 신성하고 영원한 언약으로 하나님의 뜻임을 선포하는 반면에, 다른 한편으로는 이혼하고 재혼하여 범죄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펼쳐야 한다. 그들의 죄를 간과하지 않고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어떻게 나타내야 하는가는 하나의 도전이다. 이때에 극단에 치우칠 수도 있고 전적으로 정죄하거나, 혹은 그들의 죄를 전적으로 용납할 경향도 있다. (296.1)
 어떤 교회들은 무이혼 원칙을 취하면서 이혼당하고(하거나) 재혼한 자들에게 적대감을 갖고 쌀쌀하게 대하기도 한다. 그들의 생각은 그와 같은 사람들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고 결과 적으로 교회는 그들을 위하여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하는 것 같다. (296.2)
 다른 교회들은 그와는 반대의 위치에서 전적으로 그들을 용납한다. 그들은 이혼당하고 재혼한 자들을 환영하고 그들이 행한 것에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느끼도록 한다. 그들은 저들이 저들의 과거의 죄를 회개하는 증거나 새 생명의 제자 된 헌신의 표시가 없이도 저들을 자동적으로 교인으로 간주한다. (296.3)
 교회의 부르심에 신실하기 위하여, 교회는 두 극단을 피하여야 한다. 한편으로는, 죄를 확대화하며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축소 화하는 극단을 피하여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용서를 극대화하고 죄를 극소화하는 극단도 피하여야 한다. (296.4)
 교회는 이혼은 잘못된 것이며, 하나님과 상대편 배우자 모두에게 대한 죄임을 선포해야 한다. 그러나 또한 진실로 회개할 때 죄가 너무 중하여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못하실 죄가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 복음의 복된 소식은 그리스도께서 이혼과 재혼을 포함한 온갖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너무나 자주 그리스도인들은 이혼당하고 재혼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나타내는 대신에 그들 과거의 판결에 관하여 더욱 신경을 쓰는 것 같다. (297.1)
 목사의 역할
 목사는 이혼을 당하고 재혼한 사람을 거역하는 교인들의 편견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들의 편견 중에 더러는 성서의 교훈을 오해함으로 근거된 것일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교인은 이혼하고 재혼한 사람은 누구든지 비성서적으로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범하였고 결과적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온전한 교제를 누릴 수 없다고 믿는다. (297.2)
 목사는 그런 태도를 가진 교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는 이혼과 재혼을 포함하여 모든 죄를 용서하신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돕고 바르게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고린도전서 6:9-10에서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 중에 더러는 그들의 개종 전에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 도적이나 ∙∙∙ 술 취하는 자” 였음을 읽는다. 그러나 바울은 이와 같은 자들이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확언하였다. 하나님께서 심지어 살인자와 음란한 자를 용서하셨을진대 교회도 역시 그렇게 하여야 한다. 용서는 씻음뿐 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의 지체 중에서 완전한 교제를 갖도록 받아들여지고 회복되는 것도 포함한다(고후 2:7-8). (297.3)
 우리가 그리스도의 계보에서 기생 라합, 그리고 간음과 살인죄를 범한 다윗을 발견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사실, 육신적으로 볼 때 그리스도께서는, 다윗의 회개와 용서받음 때문에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결합이 되었을지라도, 다윗과 밧세바의 죄된 결합의 후손이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저들의 신실한 회개 때문에 용서하시고 받아들이신 자들과 교회에서 온전한 교제를 나누기를 거절함으로 하나님 자신보다. 거룩해지려고 해서는 안 된다. (297.4)
 예수님의 모본
 그분의 봉사기간 동안,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의 생활의 죄를 폭로하시는 것보다 상심한 자를 치료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 셨다. 간음 현장에서 끌려온 여인의 이야기는 용납하시고 용서하시는 그리스도의 태도를 예증한다. 그분의 말씀에는 생색내는 겸허나 자기의 의가 결코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죄를 동조함 없이 여인을 받으시고 용서하셨다. 그는 오직 유일한 의인으로 서 그녀에게 첫번째로 돌을 던지실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태도는 교회가 이혼당하고 재혼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봉사해야 할지에 대하여 심오한 깨달음을 준다. (298.1)
 예수님의 모본을 따름으로써 교회는 자신들의 죄의식을 이미 깊이 느끼고 있는 자들을 향하여 정죄보다는 신념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혼한 사람들은 그들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서약을 깬 것 때문에 깊은 죄의식으로 억눌려 있다. 교회의 책임은 죄의식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에게 하나님 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전하는 것이다. 목사들은 그들의 가르침과 태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나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때때로 회중은 목사가 이혼과 재혼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보다도, 그들에 대한 목사의 태도에 의하여 더 감화를 받는 경우가 있다. (298.2)
 태만의 죄
 어떤 교인들이나 회중이 이혼을 당한 사람을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이유들 중 하나는, 교인들이 이혼함으로 헤어진 자들에 대하여 책임을 나누어야 할 것을 깨닫지 못한 데 있다. 교회는 협동체로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태도와 행동, 실패와 성공에 대하여 책임을 나누어 져야 한다. 교회로서 우리가 결혼의 거룩함과 영원성에 대한 성서적 견해의 교훈을 태만히 한다면, 결혼 언약의 심각한 위기에 얽힌 부부를 돕지 못한다면, 결혼 후 초기 그리고 갈린 기간 동안의 영적 필요를 시중들지 못한다면, 우리가 감히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299.1)
 마지막 분석으로서, 우리는, 죄를 범하지는 않았을지라도 태만 때문에 결혼을 파약한 동료 신자들의 책임도 함께 나누어야 한다. 우리가 교회 내외에서 이혼을 하는 자들이 중가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혼 파약자들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이혼하거나 재혼함으로 죄지은 자들의 죄를 작게 하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직 뜻하는 바는 우리는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할 정당한 몫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우리는 이혼당하고 재혼한 자들에게 더욱 사랑과 구속의 정신을 나타낼 수 있게 된다. (299.2)
 이혼당한 자들을 위한 순서
 구체적인 순서들을 통하여 이혼당한 자들에게 용서와 받아들임을 최대로 보일 수 있다. 말은 도움이 되나 부족할 때가 종종 있다. 이혼당한 사람들은 그들을 위하여 제공하는 교회의 순서들을 평가함으로 그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의 신임도를 시험한다. 일반적으로 이혼당한 자는 실제적, 감정적, 그리고 영적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무거운 죄악, 고독, 그리고 자기 심상(image, 心像)에 대한 낭패를 경험한다. 교회는 그런 필요를 충족시킬 순서들을 준비함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다. (299.3)
 교회는 때때로, 혹은 정규적으로, 이혼당한 교인들을 위하여 특별한 봉사를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은 슬픔과 회개를 표현함과 동시에 용서와 기쁨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얼마간의 사적 봉사가 될 수 있다. 특별한 종교적 봉사 외에, 이혼당한 사람들을 지지 할 단체가 필요하다. 그와 같은 하나의 그룹으로서 독신자 부모회를 한 교회에서 혹은 지구의 몇 교회가 합세하여 구성할 수 있다. 그들이 함께 모여서 문제점들 가령 고독, 자녀 교육, 재정의 부족, 그리고 교회에 대한 요망 사항 등을 상의하며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때때로 전문가를 초청하여 어떤 주제를 토의할 수 있는데, 이때 공개적인 토론을 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와 같이 함으로 어떤 그룹에게 사귐의 교제나 상담, 그리고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 할 수 있다. (300.1)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교회가 이혼당한 사람들을 위한 사교적 대리자가 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대개 교회들은 그런 봉사를 제공하기에 필요한 재정이 부족하고 전문 요원도 가지고 있지 않다. 저자는 교회가 이혼당한 자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기별을 담은 구체적인 순서를 마련하여 전달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행 동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순서들을 통하여 상심한 자들에게 접근함으로서 교회는 그 사명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 (300.2)
 교회 봉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혼당한 사람들이 회개와 용서와 씻음을 경험하게 하고, 그리고 하나님과 교회와 그들 서로간에 화목된 경험을 하도록 돕는 데 있다. 이혼을 한 사람이 이 세 가지 영역(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그들 스스로)의 화목을 경험할 때 그들은 그들의 복지에 그렇게 요긴한 새로운 자기 인식을 계발할 것이다. 더욱이 그들은 교회를 동강이 나서 갈린 자의 화목을 위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300.3)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