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원한 뜰에 “그들이 집을 지어 그 집에 거하겠고, 포도원을 세워 그 열매를 먹을 것이며, 그들이 짓되 다른 사람이 거하지 아니하며, 그들이 심되 다른 사람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날수가 나무의 날수와 같을 것임이라. 나의 택한 자는 자기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그들이 헛되이 수고하지 아니”(사 65:21-23, 신킹제임스역)할 것이다. (376.3)
 “그들이 집을” 짓는다. 참으로 대단한 집이다! 그 집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위해 지은, 하나님께서 “장차 온 땅을 채우게 될, 그들의 자녀들의 가정을 위한 하나의 모범 (pattern) 이 될”(부조와 선지자, 49) 것으로 설계(design)하셨던 에덴동산과 같을 것이다. 이 모델 가정에서, “푸른 하늘은 지붕이었고, 아름다운 꽃들과 싱싱한 녹색 풀로 깔린 땅은 마루였고, 아름다운 나무의 무성한 가지들은 차양이었다. 그 집의 벽들은 위대한 예술가이신 하나님의 작품인 가장 장엄한 장식들로 드리워졌었다”(부조와 선지자, 49). (376.4)
 오늘날 죄로 저주받은 이 땅에서는 장엄한 나무들을 해(害)하여 집을 짓는다. 그러나 새 땅에서는 어떤 것에도 해를 주지 않으며(사 11:9), 구속받은 자들은 넓게 퍼진 가지와 반짝이는 잎을 가진 살아있는 나무로 “집”을 짓게 될 것이다. 그들은 우아한 포도나무를 손질하여 정자와 나무 그늘을 만들고, 향기를 내뿜고 수그러져 있는 결코 시들지 않는 꽃들, 감미로운 과일이 많이 열리는 나무를 가꿀 것이다. 이 즐거움의 가정에서 “그들이 ∙∙∙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서 잘”(겔 34:25) 것이다. (377.1)
 영원한 성전 뜰에는 “바다도 다시 있지 않”(계 21:1)으며, 즉 오늘날 지구 표면의 사 분의 삼을 차지하는 드넓은 대양은 더 이상 없다. 이 거주할 수 없는 넓은 지역대신에, 하늘이 반사되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고, 수면에는 하얀 백조와 밝은색의 물오리보다 더 아름다운 오리가 우아하게 해엄을 친다. 물속에는 하와이의 유명한 물고기보다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닌 물고기가 노닌다. 공중에서는 밝은색의 새들이 두려움 없이 행복한 노래를 부른다. 노래하는 새들은 꽃을 찾아다니고, 여기저기의 금조(會鳥 · 오스트레일리아산)와 천국의 새들은 정원에 진귀한 미를 더해 준다. 영원한 성전 뜰에 있는 곳곳의 아름다운 에덴 가정이, 아름다운 꽃피는 관목과 과일나무들, 생명강으로부터 공급받아 자라는 “살아 있는 녹색”의 넓은 잔디로 꾸며져 있다. “이 생명 강가에서, 오랫동안 순례자요 방랑자로 살아온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이 거할 집, 본향 집을 발견한다.” “(그들이 떠나온 지상의 것보다 더 좋은) 더 나은 본향, 곧 하늘에 있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히 11:14-16; 각 시대의 대쟁투, 675)하신 집을 갖게 된다. (377.2)
 이것은 단지 한가한 꿈일까? 과장된 광경일까? 들어 보자! “그대들은 구원받은 자의 본향을 상상해 보고, 또 그것이 그대의 상상보다도 더욱 영광스러운 것이 될 것을 기억하라”(정로의 계단, 86). 매혹적인 에덴과 같은 가정의 광경을 적절히 묘사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오 하나님이여,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기다리는 자를 위하여 예비하신 것을, 주 외에는 들은 자가 없으며, 귀로 깨달은 자도 없고, 눈이 본 적도 없었나이다”(사 64:4, 신킹제임스역),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지 못하였다”(고전 2:9)고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묘사를 시도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바울처럼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말”(고후 12:4, 킹제임스역)이라고 탄복할 수밖에 없게 한다. 모팻은 이 구절을 “사람의 입으로는 옮길 수 없는 말”이라고 번역하였다. (377.3)
 “영광스런 경륜”이 실현되다
 마지막 회복에서 “새 하늘과 새 땅”(계 21:1), 온 지구는 놀라운 “즐거움의 동산”, 에덴동산을 본떠 만든 구속받은 이들의 가정으로 가득할 것이다. 지상 성소의 뜰을 “거룩한 곳”(레 6:26)이라고 하듯이, 영원한 성전의 모든 에덴 가정은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새 땅이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사랑과 평화의 아름다운 가정으로 가득 찰 때, 장엄한 뜰은 참성전이 될 것이다! (378.1)
 이 땅의 가족 제단에서 하나님께 날마다 예배드리는 의의 가정들은 그리스도를 그 가정의 가장으로 인정한다. 그러한 가정은 말씀을 매일같이 연구하여 생애의 안내자로 삼는, 말하자면 영원한 성전의 에 있는 에덴 가정의 표상이 된다. 지상의 그리스도의 학교성소에 위치한 내세 학교의 표상이며, 지상의 교회지성소에 있는 교회의 표상이다.2) 가정학교교회는 하나님의 구원의 기능이 실현되도록 그분께서 설립하시고 보호하시는 세 기관이다. 하나님께서는 변하지 않으신다. 이것은 항상 그분의 계획이었으며, 아직도 그분의 계획으로 있다. 영원한 성전에서, 가정학교교회는 지상 성소의 뜰과 성소와 지성소에 대한 위대하고 궁극적인 원형이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속과 하나님에 대한 더 완전한 지식을 추구하도록 그분께서 마련하신 수단으로, 영원을 통하여 계속되는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세 기관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반사하는 의로운 존재로 지구를 채우고자 하신 하나님의 본래 계획은 놀랍고 영원한 실체가 될 것이다. 그때 “무궁한 세월을 통하여 무죄한 세계의 거민들은 창조주의 영광스런 경륜의 성취를 보게 될 것이다”(부조와 선지자, 62). (378.2)
 우리의 성소이신 그리스도
 “인성을 취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성소이시다 ∙∙∙ . 여기 이 땅 위에서 ∙∙∙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원을 완벽하게 이루셨다. 지상 성소 안에 하늘의 보물로 예시된 모든 것을 그분의 인성 속에 영원히 지니신 채, 지금은 하늘에 계신다”(& H, 9. 2. 1948, 4). 그분 안에서 그분의 백성에게 이루어질 가장 고귀하고 포괄적인 약속을 에스겔 11장 16절에서 찾을 수 있다. (378.3)
“내가 잠깐 그들에게
   작은 성소가 되리라.”
(378.4)
 지상 성소 연구에서 우리는 그것의 모든 부분에 그리스도께서 표상되어 계신 것을 보았다. 그분은 모든 이가 들어갈 수 있는 뜰로 통하는 정문(正門)이시며, 놋 번제단에서 완전히 소각된 희생제물이시다. 그분은 물두멍에 표상된 생명과 부활이시다. (378.5)
 그분은 성소로 이르는 “문”(門)이시며, 지성소의 입구에 이르는 휘장(揮帳)이시다. 그분은 건물과 그 기초이며, 건물을 보호하는 모든 덮개이시다. 그분은 금 진설병상과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시다. 그분은 금 분향단과 금 향로와 그분의 의의 향이시다. 그분은 성령을 통하여 일하시는 세상의 빛이신 금 등대이시다. 그분의 보좌는 법궤를 덮고 있는 속죄소이시며, 그분은 친히 “하나님의 품성의 사본”(부조와 선지자, 52; 각 시대의 대쟁투, 434)으로 우리의 생활 가운데 품성으로 나타나야 할 하나님의 율법이시다. 그분의 의는 모든 것을 두르고 있는 흰 세마포 울타리이다. 뜰에서 그분은 우리의 화목제물로서 칭의가 되시고, 성소에서는 우리의 성화가 되시며, 지성소에서는 우리의 영광화가 되신다. 지상 성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그림자이다. (379.1)
 그리스도께서는 역시 하늘 성소의 위대한 중심이 되시며, 성소에서 그분은 우리를 동정하시는 대제사장과 영광의 왕이 되신다. 그분께서 지금 직무하시는 지성소에서 우리의 의로우신 심판장이 되신다. 참 하늘에서 그분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신다. (379.2)
 새 땅은 “전능자 곧 주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위치하며,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받은 곳이다. 또한 하나님의 온 우주의 중심이 되며, “별들과 태양계들이 모두 그들에게 정해진 일정한 궤도를 따라”(각 시대의 대쟁투, 677. 678)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회전한다. (379.3)
 그리스도께서는 새 땅의 왕이실 뿐 아니라 “그의 어깨 위에” 새로이 창조된 세계의 정부가 놓일 것이다. “그 정부 ∙∙∙ 의 증가함이 끝이 없”(사 9:6, 7, 킹제임스역)을 것이다. 이 신성과 인성을 겸하신 왕의 존칭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사 9:6)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지상과 하늘의 성소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성전이 되신다. 이 성전에서 그분은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을 받으시는 영원하신 왕(딤전 1:17)이 되신다. 우리의 왕,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의 백성에게 영원무궁토록 “참장막”이 되신다. (379.4)
그분은 “작은 성소”(겔 11:16 킹제임스역)이시다.
그분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요 14:6)시다.
그리고 “주의 길이 성소에 있”(시 77:13, 킹제임스역)다.
그분께서는 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이시다.3)
(379.5)
 1) 고독한 자로 가속 중에 처하게 하시며(개역판), God setteth the solitary in families(킹제임스역).

 2) HOMES OF RIGHTEOUSNESS—the Eden homes in the court, CHRISTIAN SCHOOLS—the School of the Hereafter in the holy place, the CHURCH—the church in the most holy place.

 3) He is THE PATH TO THE THRONE OF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