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7 장 현대의 이혼과 재혼: 원칙과 적용 4. 화해의 가능성이 더 이상 없을 때 이혼과 재혼이 허락됨
  • 1
 그러나 화해가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위의 예증에서 마리아가 재혼을 하거나 내연 관계에 처해 있을 수가 있다. 이미 살펴본 바대로, 그런 경우에는 이혼과 재혼이 가능하다. 재혼을 하였거나 혹은 다른 배우자가 불륜의 관계를 계속 고집한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이전의 연합은 영원히 파약된 것이다. (287.1)
 이 진리가 신명기 24:2-4에 강조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재혼 후에 이전의 남편(前夫)과 다시 결합하는 것을 금하신다. 그런 행위는 땅을 더럽히는 가증한 일(렘 3:1)로 정죄되었다. 재혼을 하였을 때, 이전의 결혼은 돌이킬 수 없게 깨어진 것이고 화해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편 배우자는 더 이상 관련되지 않는다. 회개함으로, 그(그녀)가 새로운 결혼 관계에 들어 가야 하는지 혹은 아닌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거룩한 인도를 구하 여야 한다. (287.2)
 재결혼의 권리
 오늘날 이혼한 사람들의 다수가 질문을 한다. “성서에 따르면 내가 재혼할 권리를 가지는가?”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교인들이 맑은 양심으로 새로운 결혼 관계에 들어가기 위하여 그들의 목사나 교회로부터 확신을 얻고자 조언을 구하는 자의 수가 증가 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확신은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성서의 가르침에 근거해야만 한다. 성경은 우리의 신조와 실천의 규범이 되므로, 우리가 믿는 바와 같이 오늘날 다수의 생애에 영향을 끼치는 결정적인 문제점에 대한 안내를 하는 것이다. (287.3)
 이미 살펴본 것과 같이 결혼 관계의 계속성이나 혹은 화해를 위한 기회의 가능성을 감안할 때 재혼은 그릇된 것이다. 결혼의 결속을 풀어 배우자간에 영원한 분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가 있다(고전 7:15). 그런 갈림은 사망(고전 7:39; 롬 7:2)하거나 불신 자인 배우자가 영원히 버릴 때(고전 7:15) 가능하다. 이때 어느 경우든지 살아 있는 배우자는 결혼의 속박에서 풀려나 재혼할 자유가 있다. (288.1)
 바울 시대의 불신자인 배우자
 이제까지 살펴본 바대로, 불신자인 배우자가 기꺼이, 영원히 파약하고자 할 때 이혼과 재혼의 합법적인 영역이 구성되는데(고전 7:15), 이것은 “믿지 않는 배우자”에게 한정된 명령이다. 바울 시대의 “불신자인 배우자”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영접하기를 거절한 이방인이었을 것이 분명하다. 이 사실에 비추어 보면, 고린도 같은 도시의 신자들은 대개 이방 종교에서 개종하여 교회의 일원이 되었을 것이므로, 상당수는 혼잡한 결혼을 했을 것이며 홀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 경우가 허다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심각한 결혼 관계의 문제를 일으켰을 것인데, 예를 들면, 이방인 남편은 이방인 풍습을 따르기를 거절하는 그리스도인 아내를 용납하기를 원치 않았을 것이다. (288.2)
 이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결혼 관계를 벗어나기를 원하는 불신자인 짝과 어떻게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가? 바울은 예수님께서 이혼을 금하셨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관계를 끊고자 하는 완고한 불신자들이 있는 혼잡한 결혼의 구체적 상황에 이 원칙을 적용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 다. 실제적인 해결을 추구하면서 바울은 성령의 지도 하에, 불신자인 배우자의 버림으로 인한 결혼의 해체를 허락하면서 신자인 배우자를 위한 예수님의 “무이혼” 법칙을 고수한다. 바울이 말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고전 7:15)기 때문이다. 적대하는 불신자 짝과 평화로운 관계를 갖는 것은 어렵다. (288.3)
 오늘날의 불신자인 배우자
 오늘날 성경이 고려하지 않는 어려운 결혼 상황을 취급할 때 바울의 “해석적 자유”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 바울 당시, 혼합 결혼의 구성원을 가진 고린도 교회의 주요 문제는 불신자인 배우자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렵게 하며 고집스럽게 그(그녀)의 신자인 배우자를 버리는 것이었다. 오늘날, 상황은 아주 다르다. 퇴짜를 놓는 자가 빈번히도 불신자가 아닌 그리스도인이다. 바울 당시 고린도와 같은 도시에 대개 신자들은 이방 종교에서 개종한 자였다. 오늘날 대개의 신자들은 기독교의 배경에서 왔다. (289.1)
 그러나, 그리스도인 교회의 모태 신자로 자라고 침례를 받은 자를 “신자” 라고 필연적으로 부르지는 않는다. 성경이 말하는 “신 자”는 그(그녀)가 믿노라고 공언하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원칙을 실행하는 자이다. 이것은 어떤 자가 그리스도인 교회의 침례를 받은 교인이라고 하더라도 동성연애나 성적 난잡함, 욕설의 남용, 술이나 약에 인박임, 추악, 비방함, 혹은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는 배우자를 “믿는 그리스도인” 신자 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을 뜻한다. 그와 같은 자들은 그들의 생활에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이다(딤후 3:5). (289.2)
 그리스도인은 편벽된 생활양식을 고집하는 배우자에게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바울은 단도직입적으로 “그와 같은 자에게서 돌아서라”(딤후 3:5)고 경고한다. 이 교훈을 사회와 결혼 관계에 적용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 윤리의 원칙들을 요란스럽고 완고하게 범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함께 산다는 것은 그런 부도덕한 생활 양식을 용납함을 뜻한다. (289.3)
 사도 바울이 이 규칙을 이방인 배경에 근거하여 불신자인 배우자의 유기에 적용한 것은 또한 그리스도인 배경을 가진 신자인 배우자의 버림에도 합법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두 경우에, 버림은 신자인 배우자의 원칙과 관습을 받아들이거나 적어도 존중 하기를 일부러 꺼리는 데 그 원인이 있다. 두 경우에, “혹 믿지 아 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속받을 것이 없느니라”(고전 7:15). (290.1)
 예증
 다음의 예증은 원칙을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준다. 줄리는 그녀가 기독교 대학 3학년이었을 때 로버트를 만났다. 그녀는 그가 책임성 있고 성숙한, 그리고 지성 있는 그리스도인 청년이라고 생각했다. 졸업 후 곧 그들은 결혼했다. 그후 몇 년 동안 로버트가 친구들과 점차적으로 외출하기 전까지 그들은 재미있게 살았다. 그가 밤늦게 집에 돌아왔을 때 그는 대개 술에 만취되어 욕설을 퍼붓고 그녀에게 손찌검까지 했다. 곧 줄리는 로버트가 그녀와 함께하기 보다는 남자 친구들과 동성연애를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줄리는 로버트에게 악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라고 간절히 설득하였으나 그는 그녀를 영원히 떠나 버렸다. (290.2)
 줄리는 이로 인하여 처참한 낭패를 경험했다. 그 사건에서 벗어 나서 생활을 다시 정리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렸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생각한다. “성서에 따르면 나는 재혼할 권리가 있는가?” 이미 살펴본 대로 대답은 “예”이다. 왜냐하면 로버트의 생활양식 이 결혼을 파약하기를 원하는 불신자인 배우자로 증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한다. “이런 일에 구속받을 것이 없느니라”(고전 7:15). (290.3)
 줄리는 평화로운 결혼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나 로버트가 그의 편벽된 생활양식을 바꾸도록 도울 수 있는 길이 더 이상 없으므로, 그녀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결혼 속박에서 풀려 났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성경은 평화로운 결혼 관계가 유지될 수 있고 그리스도인 배우자가 그(그녀)의 불신자인 배우자에게 거룩케 하는 감화를 행사할 수 있는 한 “무이혼”을 명령한다. 그러나 만약 배우자가 그(그녀)의 악한 길을 고집하거나 가족의 생명을 위협할 경우, 성경의 권면은 분명하다.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 이 교훈이 사회와 결혼 관계에 모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평화와 정신적 건전함을 위하여 그리스도인 배우자가 입 사납고, 난폭하고, 편벽한 배우자와의 결혼 관계를 파약하는 것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291.1)
 유기와 재혼
 종종 입에 오르내리는 질문은 “이혼과 재혼을 위하여 갈려야 할 경우는 언제인가?”이다. 이것이 중요한 질문이 되는 것은 유기는 법적 이혼과 거의 맞먹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 유기는 이혼 보다 더욱 낭패스럽게 하는데 그 이유는 갈림으로 연장전을 시작 할 뿐만 아니라 유기자는 갈린 후에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291.2)
 성경은 갈림이 이혼과 재혼을 위한 적절한 근거가 되는지에 관하여 자세한 지침을 주지 않는다.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믿지 아니하는 배우자가 갈리기를 원할 때 믿는 자는 더 이상 속박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울의 단순한 해석이다. 배우자를 의도적이고 완고하며 영원히 버림으로 결혼 관계는 끝장나는 것이다. 가령, 갈림이 1년 혹은 그 이상 계속된다면 오히려 유기자는 그(그녀)를 영원히 버리는 확실한 증거를 가질 것이다. 어느 누가 갈림의 짧은 기간을 주장하는 대로, 만약 버리는 자의 심중의 의도를 시험하기 위하여 적어도 1년을 허락하여 진정 누그러뜨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 유기의 기간은 오히려 결혼을 파약하게 하는 충분한 증거를 찾을 시간을 줄 것이다. (291.3)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