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성소에서 등대의 목적은 빛을 발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뿐 아니라 그분께서 “세상의 빛”(마 5:14)이라고 선언하신 그분을 따르는 자들을 나타내었다. 이것은 현대를 사는 모든 진실한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되며, 다가올 생애에서 가장 완전하게 나타날 것이다. 다가올 생애에서는 “모든 이가 그의 영광을 말하며”, 모든 이가 자신의 행위와 말과 용모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반사한다. “구속의 주제는 영원한 세대를 통하여 구속받은 자들의 마음과 생각과 말 속에서 나타나야 할 것이다”(Sign of the Times, 1906. 4. 18, 246). (362.4)
 구속받은 자들의 증언
 빛을 비추는 것은 봉사를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준 마지막 명령은 “너희가 ∙∙∙ 내 증인이 되리라”(행 1:7~9)는 것이었다. “이것도 또한 영원히 우리에게 관계된 말씀이 될 것이다”(교육, 308). 왜냐하면 그 영원의 시간에 관하여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계 22:3, 신킹제임스역)라고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구속받은 자들이 무엇에 관하여 영원히 증인이 될 것인가? (362.5)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 너희로 하여금 나를 알고 나를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 이전에 지어진 신이 없었으며 나 이후에도 없으리라. 나 곧 나는 주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사 43:10, 11, 신킹제임스역). 우리의 증언은 오직 우리가 목격한 창조주와 구주의 사랑과 권능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증거 하면서 “이 비밀의 영광이 ∙∙∙ 풍성한 것”,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골 1:27)을 새롭게 배우게 된다. 이 봉사에서 “우리 인생의 최대의 기쁨과 최고의 교육”(교육, 309)을 찾을 것이다.8) (363.1)
 특별한 증인 십사만 사천
 구속받은 자중에서 특별한 증인의 역할이 십사만 사천인에게 주어질 것이며, 그들은 이 일을 위하여 특별한 준비를 받는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렬하며 충실하고 신앙심 깊은 연구의 결과로, 이 무리들은 “정절이 있는 자”(계 14:4)로서9) 순수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들은 “짐승과 그 우상” “용” “옛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계 12:9)라 불리는 적그리스도의 기만적인 오류에 오염되지 않은 믿음을 가졌다. 사탄은 여러 세기 동안 다니엘 8장 9절“작은 뿔”을 통하여, “스스로 높아져서”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단 8:11, 12)다. 그러나 이천삼백 주야의 끝에, 하나님의 성소(그분의 교회)가 이 모든 기만적 오류로부터 정결하게 될 그분의 지정된 시간이 왔을 때(단 8:14), 하나님 말씀의 순수한 진리가 빛을 발하였다. 집행 유예가 마쳐지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한 자들은 성경절과 성경절을 대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특별하고 진지하게 연구하였다. 진리가 하나씩 차례로 사탄이 덮었었던 오류의 쓰레기에서 회복될 때, 그들은 이 진리들을 받아들이며 즐거이 하나님께 순종하였다. 또한 그들은 새로이 발견된 믿음을 다른 이들과 나누었고, 많은 사람들도 역시 이 말씀을 받아들여서 순종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십사만 사천 명의 연구자들이 순수하며 영원한 복음 진리의 불빛에 이를 때까지 계속된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절이 있는 자”라고 불리어진다. (363.2)
 “강하고” “무서운” 사탄은 자기의 기만적인 오류들이 폭로되고, 그의 “포로도 빼앗길 것이요 ∙∙∙ 건져 내”(사 49:25, 킹제임스역)가는 것을 보고 광란을 일으킨다. 요한은 그가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계 12:17) 나갔다고 말한다. 이 전쟁은 끝이 다가옴에 따라 점점 더 맹렬하게 되어 가나, 그럼에도 그들은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계 7:14)다. (363.3)
 그들의 마음에는 찬양이 넘치며 입술에는 노래가 가득하였다. 그 노래는 “십사만 사천 명 외에 아무도 부를 수 없는” 구원의 노래이다. 왜냐하면 “곧 다른 어떤 사람도 체험하지 못한 경험의 노래이기 때문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649).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은 다른 무리들은 할 수 없는 일인, 하나님과 그분의 영원한 진리를 증거 하는 증인으로 준비된다. 그러므로 그들은 교사(敎師)로서 “그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하나님을 섬”(계 7:15)길 뿐 아니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계 14:4), 더 넓은 분야에서 그분께 봉사할 것이다. 무한한 경이로운 경험이 이 말씀 속에 있지 않은가! 그들은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간다! 어느 곳으로 어린양이 그들을 인도할까? 우리 한번 기대해 보자. (364.1)
 창조와 재창조, 구속
 죄의 무서운 비극이 새로이 창조된 세상을 휩쓸고 절망과 비통 속에 빠졌을 때, 하나님의 우주는 공포와 슬픔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사탄이 세상에 죽음을 몰고 왔을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훼방 놓을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죄의 삯이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 영생”(롬 6:23)이며,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고전 15:22)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죄가 이 완전한 세상을 망쳐 놓았고, 인간은 그가 따라 창조된 하나님의 형상(창 1:26)을 거의 잃어버렸다. 그러나 전능하신 분께서 실망하셨을까? 결코 아니다!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사 42:4)시며, “나 여호와는 변역지 아니하”(말 3:6)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재창조 사업, 즉 죄로 인하여 상실했던 것을 회복하는 구속 사업을 즉시 시작하셨다. (364.2)
 세상이 있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계약을 완료하셨다. 신성의 삼위 하나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창조 당시에 긴밀하게 협력하셨고(창 1:1, 2; 요 1:1~3, 14), 타락한 인류의 회복에 신성한 능력을 연합하셨다. 이때부터 “구속의 과학은 ∙∙∙ 우리 주와 구주의 주의를 환기시”(Signs of the Times, 1906. 4. 18. . 246)켰다. “창세 이후로 ∙∙∙ 죽임을 당한 어린양”(계 13:8)이신 예수님께서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하십니다”(히 7:25, 우리말). 그는 결코 홀로 일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요 8:28),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 14:20)고 하셨다. 성부와 성자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을 재창조하시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하시기 위하여, 지금 그분들의 모든 주의를 집중하고 계신다. 그뿐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서는 “보혜사∙∙∙성령”(요 14:26)을 이 사업에 협력하도록 보내셨다. (364.3)
 천사들도 역시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히 1:14)셨다. 구속사업은 예수님뿐만 아니라 온 하늘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365.1)
 죄악이 땅에 가득하여 외견상 실패할 것같지만, 하나님의 재창조 사업은 마침내 성취된다. 그분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시 51:10),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엡 4:24)도록 해 달라고 통회하는 영혼의 기도를 들으신다. 이와 같이 구속의 사업 즉 인류의 재창조는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가족”(엡 3:14, 킹제임스역)이 보완되고, 그분께서 원래 계획하셨던대로 땅을 “다시 채우고” 충만한 숫자로 완전하게 될 때까지 계속된다(창 1:28, 킹제임스역). (365.2)
 그리스도의 정부의 “증가”
 우리가 시간이라고 부르는 영원의 한 부분이 끝날 때, 창조주의 “주의”는 더 이상 “인간의 재창조”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이 일은 이제 완전히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죄가 영원히 도말되고(나 1:9),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되”(고전 15:54)었다.10) 시간은 미래의 영원 속으로 녹아들어 가며, 죄에 의하여 중단된 창조의 사업은, “무궁하도록”(사 9:7) 계속되는 다른 세계의 창조에서 처음으로 명백하게 다시 시작된다. (365.3)
 태초에 첫째 아담(the first Adam)은 실패하였고, 사탄은 계교와 거짓으로 왕국을 빼앗았다. 그리고 그에게 잠시 동안 지배권을 행사할 시간이 허락되었다. 그러나 이 지상의 정부는 종국적으로 마지막 아담(the last Adam), 구주, 그리스도의 어깨로 돌아올 것이다(사 9:6; 고전 15:45-47). 그리스도께서 새 땅의 “열방의 주재”(시 22:28)가 되실 때, 새 세계가 우주에 더하게 된다.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누가복음 1장 33절의 예언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보좌에 앉아 영원히 통치할 새 땅에 적용되는 반면에, 이사야가 언급한 대로,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사 9:7)다는, 좀 더 넓은 범위에도 적용되지 않겠는가? 에스겔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주의 말씀이” “내가 그들(그분의 백성)과 더불어 화평의 언약을 맺으리니 ∙∙∙ 내가 그들을 ∙∙∙ 번성케 하”(겔 37:15, 26, 킹제임스역)리라고 하셨다. (365.4)
 그러나 그분의 백성의 증가는 새 땅에 사는 구속받은 거민에게 적용될 수 없다. 왜냐하면 집행 유예가 끝났을 때, 이 땅을 위한 하나님 가족의 숫자는 완전히 보완되었기 때문이다. 창조 때에 주어진 “다산하고 번성하며 땅을 채우”(창 1:28, 킹제임스역)라는 명령은 이행되었으며, 더 이상 거민이 증가되지 않는다. 그때에 이 땅은 “다시 채워졌고”, 웹스터 사전은 이 말을 만원이 되었다로 정의하고 있다. (365.5)
 영감의 말씀대로 “그분의 백성의 숫자가 찼다”(각 시대의 대쟁투, 613). (366.1)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사두개인에게 예수님께서는, “의인(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막 12:18~25)고 대답하셨다. 마지막으로 이들 구속받은 자들은, 새로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모든 가족”(엡 3:14, 킹제임스역)으로 구성되고, 더 이상 태어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었느니라”히브리서 4장 3절을 인용하면서, 어떤 이는 이 지구가 재창조되어진 후에, 하나님의 창조 사업이 끝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분명히 이들은 이 구절이 단지 이 세계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였다. 왜냐하면 “이 세계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창조 사업은 이미 완성되었다.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그 일이 이루었’기 때문이다”(히 4:3; 부조와 선지자, 115). 히브리서 4장 4절의 성경 구절이 이 진리를 잘 뒷받침하여 준다. “하나님이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안식하시니라”(창 2:1-3). 이 성경 구절로 볼 때, 그분께서 미래에 창조하실 모든 사업까지 마치신 것은 아니다. 사두개인이 이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는,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 22:29; 막 12:24)라는 그리스도 말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366.2)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도 오해하게 된다. 자, 여기서 다시 그리스도의 다함이 없는 정부에 관한 이사야와 에스겔의 예언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사야는 “그 정사(부)의 더함이 무궁하며”(사 9:7)라고 말하며, 에스겔은 그분께서 그분의 백성을 “번성케 하”(겔 37:26)시겠다고 말한다. 이사야서에 사용된 더함이라는 명사의 히브리 정의는 증폭 또는 영역이나 숫자에서의 증가를 의미한다. 에스겔과 창세기 1장 28절에 번역된 번성하다라는 동사 형태도 같은 의미인 숫자에서 증가됨을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숫자 또는 영역에서의 “증가”“증폭”은, 하나님의 위대한 사업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억누르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확장시키며 강화한다. 이 세상이 재창조된 후에, 하나님께서 “다윗의 보좌와 (그리스도, 슥 3:8) 그분의 왕국에 앉으시고, 치리하시며, 심판과 공의로 자금 이후로 영원까지 세우시기 위하여” 그분의 창조 사업을 계속할 것은 분명하지 않겠는가? 이 사업은 무한한 사업이며, 유한한 인간이 그것을 간파할 수는 없다. 그래서 선지자는 덧붙여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 9:7)고 하였다. 그와 같이 영원을 통한 창조 사업은 계속 진행되며, 우주에 새로운 세계가 계속하여 증가되며, 하나님의 왕국이 계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다윗의 보좌 위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확장된 통치권으로 온 세계를 다스리실 것이다. (3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