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요한계시록 연구 요한계시록 11:19~14:20 — 참된 어머니와 그 자녀들
 서론
 우리는 자녀들을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양육한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들이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유혹과 싸우는 어려운 경험들을 하는가? (304.1)
 이 질문은 몇 주일 전 어느 성경 연구 모임에서 제기되었던 것이다. (304.2)
 그 모임에서는 주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면서 부딪쳐야 하는 특수한 경험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위의 질문을 던진 사람은 우리 마을에서는 꽤 알려진 전문적인 직업인이다. (304.3)
 요한계시록 11:19~14:20절이 이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것은 한 가정을 배경으로하여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304.4)
 요한계시록 12장은 하늘을 화면으로 하는 TV에, 상징화된 이상적인 한 어머니를 영사함으로써 시작되고 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이 여인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 여인은 임신 중으로서 아기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사단이 용의 형태로 나타나 여인이 아기를 출산하면 그 순간에 아기를 채어가려고 벼르고 있다. (304.5)
 아기는 기적적으로 구조되어 하나님의 보좌로 호송된다. 그러자 용은 아기 엄마를 공격한다. 그리고 아기 엄마도 기적적으로 보호되자 용은 이 엄마의 다른 자녀들을 추격한다. 아기와 엄마를 다 놓친 용은 그 엄마의 다른 자녀들이 도망치는 것을 막으려 한다. (304.6)
 종종 집오리를 사냥하곤 했던 한 농장 주인에 관한 이야기는 미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어느 날 이 농장 주인은 신앙심 깊은 그의 하인 “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참 훌륭한 그리스도인일세. 그런데 자네는 늘 그 마귀 때문에 생기는 골치거리에 대해 늘어놓는단 말일세. 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지는 않네만 마귀 때문에 골치를 아파 본 적은 없네. 도대체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자네가 어디 설명 좀 해주겠나?” (304.7)
 하인은 주인의 물음에 공손히 대답했다. “주인 어르신, 어르신께서 사냥을 나가신다면 어느 오리를 먼저 잡아 오라고 소인네를 시키겠습니까? 어르신네께서 총을 쏘아 죽인 오리입니까 아니면 어르신네 총에 부상을 입었으나 아직 도망할 수 있는 오리입니까?” (304.8)
 주인은 이 말을 듣고 깨우침을 얻었다. 우리가 지금 다루고자 하는 요한계시록의 부분도 똑같은 요지를 가지고 있다. 진정한 어머니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예수의 증거”를 중히 여기도록 양육을 받아 왔다(계 12:17). 사단이 이들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해서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304.9)
 

참된 어머니와 그 자녀들을 공격한 용에 대한 요한의 이상은 세상에 있는 죄의 문제를 길게 설명하고 있다.
(305.1)
 
일곱 교회
(1:10~3:22)
일곱 인
(4:1~8:1)
일곱 나팔
(8:2~11:18)
대쟁투
(11:19~14:20)
마지막 일곱 재앙
(15:1~16:21)
바벨론의 멸망
(17:1~19:10)
천년기
(19:11~21:8)
새예루살렘
(21:9~22:9)
🡸 역사적 절반
진행중인 대쟁투
🡺 🡸 종말론적 절반
대쟁투가 끝남
🡺

대쟁투
(11:19~14:20)
참 어머니와 그 자녀들의 시련
흰옷을 입은 참 어머니 12:1, 2
그 자녀들이 계명을 지킴 12:17
광야의 여인 12:14
머리 일곱 개 뿔 열개 달린 짐승 12:3; 13:1
바벨론이 무너졌다! 14:8
예수의 증거 12:17(흠정역)

이 도표는 계시록의 중심 주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306.1)
 이들은 살아 움직이는 존재들인 것이다! 아직은 이들이 사단으로부터 도망칠 수가 있다! 때로는 이 자녀들을 키우느라고 애쓰는 어머니의 온갖 수고가 허지로 돌아가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원수가 이 여인의 자녀들과 더불어 “싸워 이기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계 13:7). (306.2)
 그러나 이 어머니의 모든 수고는 결단코 헛되지 않는다. 우리는 요한계시록 14장의 서두에서 그 행복한 결말을 보게 된다. 거기에는 시온 산에서 어린 양과 더불어 하나님의 찬양을 노래하는, 승리한 여인의 자녀들이 등장하는 것이다(계 14:1~5). 이 어머니는 그 자녀들과 함께 승리를 얻는다(계 19:7~9와 비교). (306.3)
 그리스도와 사단의 대쟁투
 그러나 요한계시록 12~14장은 단순히 우리 자녀들의 문제를 설명하고 행복한 미래를 제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 장(章)들은 우리를 그 이면으로 이끌고 가서 수 천년을 두고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에 수행되어 온, 그리고 바야흐로 그 끝에 다다르려는 대쟁투를 보게 한다. (306.4)
 이 대쟁투의 이야기는 설화의 전체로 볼 때 분명히 점진적인 진행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줄거리 자체는 12장의 서두에서 14장의 마지막까지 고르게 진전되고 있지는 않다. (306.5)
 대쟁투 : 참된 어머니와 그 자녀들의 시련

 1. 도입부 성소 장면 : 지성소가 열리고 언약궤가 보임 (11:19)

 2. 처음 여섯 대쟁투의 장면들 (12:1~13:18)

 3. 말세의 과제와 보증 (14:1~12)

   1) 보증 : 십사만 사천이 유리바다 위에(하늘에서 성취됨)

   2) 과제 : 세 천사가 기별을 선포함(땅에서 성취됨)

 4. 절정 : 일곱째 장면, 땅에서 이중의 추수 (14:13~20) (306.6)
 대신에 일종의 만화경같은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를 사건의 앞과 뒤로 이동시키면서 강력한 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 요한계시록 12~14장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사건의 순서가 두서없 이 기획된 아브라함 링컨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통나무 집에서 살던 아브라함 링컨의 어린 시절을 보는가 싶으면 백악관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이 나오고 게티스버그의 연설 장면이 나오는가 싶으면 괴한에게 암살당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307.1)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요한계시록 12~14장을 토의해 나갈 때 이같이 갑작스럽게 바꾸어지는 사상(思想) 추이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3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