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과 31년의 연대를 다루려면 성서 학자들 간에 크게 논란되어 온 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관련된 연대들의 정확성을 둘러싼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은 여러 가지로 제시되고 있는 연대들이 모두 대단히 짧은 일정 기간을 벗어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최근 달라스 신학교(Dallas Theological Seminary)의 한 연구자가 상당히 상이한 연대를 내세우는 학파의 대표급 학자 20여 명의 이름을 목록으로 작성하였다. 십자가에 대한 이들의 상이한 연대들을 살펴보면 단 한 건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9년의 기간 즉 기원후 27년 ~ 36년의 사이에 들어 오고 있다.
6 학자들이 십자가의 연대를 측정할 수 있는 폭은 넓지 못하다. 예수님이 본디오 빌라도의 치하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사실은 논란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기원후 2세기의 이교 역사가 타키투스(Tacitus)도 그의 「로마 제국 연대기」(Annals of the Roman Empire) 15.44 에서 예수님이
“티 베리우스의 치세 중에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 처형되었다”고 기술했다. 물론, 성경의 기사도 동일하다(
눅 3: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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