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42장 그분은 모든 쓸 것을 풍성하게 주십니다
 형들은 아우에게 해 준 그대로 받게 되었다. 괴롭게 한대로 괴롭힘을 받게 되었다(창 42:21). 비록 이들이 아우의 피를 흘리지 않았지만, 아우의 사고사를 가장하려고 숫염소를 죽여 그 피를 요셉의 채색옷에 묻혔기 때문에 아우를 죽인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창 37:31-32). 요셉은 형제들 사이에 죽은 동생으로 통하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245.1)
 형제들이 요셉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요셉은 자기를 저들이 믿는 하나님의 경배자로 소개했다(창 42:18). 하나님은 지금 저들이 과거에 저지른 죄에 대한 피의 보복자로 애굽의 총리를 사용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피에 대해 가인에게 책임을 물으셨던 것처럼(창 4:10) 하나님은 요셉의 피에 대해 형제들에게 그 책임을 묻고 계신다. 하나님은 힘없는 억울한 의인의 보호자가 되시고, 부당하고 억울하게 받은 대접을 행악자들에게 갚으신다. (245.2)
 형제가 화해를 향해서 나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요셉은 형제들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무조건 용서를 하지 않았다. 요셉의 형들이 아우를 애굽으로 팔게 됨으로 아우가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감옥 생활을 사흘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치루어야 했다(창 42:17). 요셉이 시므온을 가둔 것은 아마 포악한 성격의 시므온이 요셉을 죽이자고 선동하는데 앞장섰기 때문일 것이다(창 42:24. 비교, 창 35:25, 30). (245.3)
 요셉의 형제들은 아우의 괴로움을 외면했기 때문에 이 괴로움을 당한다며 하나님의 응보를 인정하였다(창 42:21). 용서 이전에 이들은 스스로가 지은 잘못에 대해서 인정해야 했다. 그들은 야곱에게도 그들의 죄를 고백해야만 했다. (245.4)
 하나님은 갚으시는 분이시다. 이것은 하나님의 정의에 관계된 것이며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속한 것이다. 형제들이 잘못을 시인한 것처럼 우리도 주님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 요셉은 형들이 저들의 잘못을 이야기할 때 밖에 나가서 울었다(창 42:24). 이것은 요셉이 이미 형제들에 대해서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분명한 증거이다.3 (245.5)
 십자가에서 죄인에 대한 주님의 초월적 사랑을 본다. 그곳에서 주님은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다. 죄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징벌을 십자가의 주님이 당하신 것이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죄의 가리움을 받았다. 죄 용서는 거저 주시는 은혜이지만 결코 값싼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독생자께서 그분의 생명을 내어 주시는 비싼 값을 지불한 것이다. 야곱은 자기의 남은 아들 베냐민을 끝까지 자기 곁에 지키려고 했지만(창 42:36, 38) 아버지 하나님은 그분 스스로 고통을 견디시며 온 인류를 살리시기 위해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셨다. (246.1)
 참고 문헌
 1. ‘다라쉬’는 폭넓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중에 응보와 관련된 사법적 논의는 Leipzig Wagner, ‘דּרַשׁ’, TDOT, 3:296—298에서 찾아볼 수 있다. 르우벤의 말(창 42:22)은 ‘담’‘네페쉬’를 수반하여 사법적 배경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위의 책, 297쪽.

 2. ‘사람’‘형제’창 42:21, ‘그들이 서로 말하되’(וַיֹּאמְרוּ אִישׁ אֶל־אָחִיו 와요메루 이쉬 엘—아히브, 그리고 사람이 그의 형제에게 말하되)에 포함되어 있다. 단수 명사 ‘사람’이 복수 동사 ‘말하되’로 되어 있어 이구동성으로 요셉의 형제들이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며 이야기한 광경을 묘사한다.

 3. Mathews, 앞의 책, 780—781쪽. (2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