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스라엘의 희년 나팔을 불던 일은 주의 마지막 나팔(
고전 15:51~53)과 얼마나 흡사했을까! 고생스럽게 일하던 노예가 벌떡 일어나서 쇠고랑을 벗어 던져버렸다. 재산을 모으기 위해 고용인과 과부를 억압하던, 욕심과 탐심이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희년의 나팔소리는 그의 모든 희망을 허물어뜨리는 조종(弔鐘)으로 들려왔다(
사 2:20~21). 속박 가운데 있던 모든 개인이 자유롭게 되었고, 모든 사람이 그들 자신의 땅으로 되돌아갔다(
레 25:12~13). 다른 해들의 상례적(常例的)인 봉사들과는 달리, 희년 동안에 요구된 어떤 종교적인 봉사들 또는 예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희년은 모든 사람들, 곧 부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가 똑같이 전답(田畓)과 포도원에서 저절로 자라난 것들을 나눠 가지는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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