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7 편 구속받은 후의 성소 제37장 여호와의 배심원들의 평결
 

 거룩한 성이 내려옴
 일천 년이 끝나고 악인에 대한 심판이 완료되면,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의로운 심판을 집행하시고 이 땅을 죄로부터 정결케 하시기 위하여 이 땅으로 다시 오신다. 이를 위하여 그분께서는 “복수의 의복들”을 입으시며, “피 묻”고, “피에 적신”(사 59:17; 9:5; 계 19:13, 킹제임스역) 옷을 입으신다. “이는 주의 보복의 날이요, 시온의 논쟁에 대한 보상의 해”(사 34:8, 킹제임스역)이기 때문이다. 타오르는 불로 징벌하시는 날에, 그분께서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자들에게 형벌을”(살후 1:8) 주실 것이다. (338.1)
 “그분은 구속받은 무리들과 수행하는 천사들과 함께 오신다”(각 시대의 대쟁투, 662). “그날에 그의 발이 ∙∙∙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 그 한가운데가 ∙∙∙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슥 14:4, 5)된다. 그리스도의 발이 감람산에 닿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광활한 평원은 정결하게 되어, 하늘과 땅을 잇는 길인 오리온 성좌의 열린 공간으로 내려올 거룩한 도성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 그때에 구속받은 자들은 고개를 들어 “새 예루살렘 성이 하늘에서 내려”(각 시대의 대쟁투, 662, 663; 초기문집, 41)오는 것을 바라본다.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들려온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계 21:2, 3). 하나님께서 거주하시는 곳, 하늘이 이 지상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338.2)
 새 예루살렘이 이 땅에 내려왔을 때, 구속받은 자들은 성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사탄과 그 악한 무리와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일으킨 “그 나머지 죽은 자들”(계 20:5)은 그 도성을 점령하기 위해 에워싼다. 그때에 “새 예루살렘의 문은 예수님의 명령으로 닫힌다”(각 시대의 대쟁투, 664).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원수들 앞에 다시 나타나신다. 그 성보다 훨씬 높은 곳,1) 찬란한 황금 기초 위에 높이 들린 보좌가 있다. 그 보좌에 하나님의 아들이 좌정하시고, 그분의 나라의 백성들이 그 주위를 둘러싼다.” (338.3)
 여기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마지막’ 대관식은 하늘과 땅의 모든 거민이 모인 가운데 행해진다”(각 시대의 대쟁투, 664. 665). (339.1)
 “마지막 대관식”, “영원하신 왕”
 영감의 책에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거행된 세 번의 대관식이 기록되어 있다. 구속 사업은 바로 이 세 번째, “마지막 대관식”을 통하여 그 절정을 맞이한다. “한때 덮는 그룹이었던 그(사탄)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다른 천사가 그분 가까이에 서 있는 것을 본다.” 그는 “키가 크고 위엄 있는 한 천사가 그리스도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워 드리는 것을 본다. 그는 자기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그 천사의 높은 지위가 그의 것이 되어 있을 것임을 깨닫는다”(각 시대의 대쟁투, 669). 이 대관식에서 의로운 무리와 사악한 무리 모두가 영원에 직면해 있다. 이때에 그리스도께서 “만세의 왕”, 모팻의 표현처럼 “영원하신 왕”(딤전 1:17)이라는 왕관을 쓰시는 것은 얼마나 합당한 일인가?2) (339.2)
 악한 자들의 눈이 열림
 악한 자들이 그리스도의 대관식을 주목할 때, “그들은 주님의 손에 그들이 멸시하고 범한 하나님의 율법의 돌비가 쥐어져 있는 것을 본다”(각 시대의 대쟁투, 668). 그들은 “죄는 율법을 범한 것”이며,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이 모든 측면에서 악의 열매를 목격하고 사탄의 목적이 완전하게 실패한 것을 볼 때, “큰 기만자 ∙∙∙ 의 정체는 완전히 폭로되”(각 시대의 대쟁투, 670)고, 하나님께서는 그들 앞에 공의롭게 서신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늦었다. 그들은 기만당했음을 알고 격분하여 큰 기만자에게 달려든다. “그가 반역하도록 유혹한 무수한 무리 가운데 이제 그의 최상권을 인정하는 자는 하나도 없다”(각 시대의 대쟁투, 672). 이때 에스겔의 예언이 성취된다. “네가 네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같이 정하였으니 ∙∙∙ 민족들 중에서 무서운 자들을 데려다가 네 위에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자기 칼을 빼어 네 지혜의 아름다움을 치며, 네 광채를 더럽히고 ∙∙∙ 네가 ∙∙∙ 여전히 말하기를, 나는 하나님이라 하겠느냐?”(겔 28:6-10, 신킹제임스역) (339.3)
 사탄의 자백
 사탄은 그의 통치가 세상에 가져온 온갖 파멸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제 그를 따르는 자들이 대항하여 돌아서고 증오와 경멸의 눈으로 그를 “자세히 살펴보”(사 14:16~18)는 것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에 대한 그의 비난은 이제 잠잠해졌다. 그가 여호와께 돌리려고 노력해 온 비난이 자기에게로 남김없이 돌아온다. 이제 사탄은 엎드려 자기에게 내리는 판결의 공의로움을 고백한다”(각 시대의 대쟁투, 670). (339.4)
 그 자신의 행위가 그를 정죄하며, “온 우주가 보는 데서”, 그는 “하나님의 정부의 공의와 그분의 율법의 의로움”(부조와 선지자, 339)을 자백할 것이다. (340.1)
 그러나 그가 육천 년 동안 품고 계발하여 온 오랜 증오와 반역의 정신이, 여전히 그의 가슴속에 사무쳐 있다. 하늘 거민들과 함께 산다는 것, 하나님께 충성과 순종의 정신을 가지고 예배드리며, 예수님과 천사와 구속받은 자들에게 사랑의 정신으로 행하는 것은, “그에게 극심한 고통이 될것”(각 시대의 대쟁투, 670)이었다. 루시퍼와 같은 교만한 자에게는 그 같은 굴복은 결코 기쁨이 아니다. 그에게는 영원한 멸망만이 반가운 처사가 될 것이다. 사탄과 그를 따르는 자들이 보이는 반항의 최종 표명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한 증거로, 그분의 율법의 사랑과 공의로움을 우주 앞에 명확하게 할 뿐이다. (340.2)
 증거 제시 : 심판 끝
 천사들은 사탄의 사주를 받은 자들이 예수님께 행한 불공평하고 잔인한 재판을 목격하였다. 그분께서 온갖 모욕과 능욕과 고통을 당하시고, 저항없이 도살될 어린양처럼 끌려가시는 모습을 천사들은 바라보았다. 특별히 그들은 사랑하는 사령관의 마지막 기도,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를 들었을때,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의를 이해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자, “사탄과 하늘 세계 사이에 연결되어 있던 마지막 동정의 고리가 끊어졌다”(시대의 소망, 761). 사탄의 성격이 명백하게 드러났고,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사랑의 법이 완벽하게 옹호되었다. 그때 “여호와여, 주의 말씀이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니”(시 119:89)라는 성경 말씀이 성취되었다. (340.3)
 타락하지 않은 세계의 평결
 타락하지 않은 세계는 사탄이 악하고 기만적인 계획을 세우고 성취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사탄은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 안에 거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할 때에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수치스럽게 죽이면서도 크게 기뻐하는 사탄을 보았다. 그들은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8:44. 신킹제임스역)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정부에 대한 그들의 결정은 영원히 확정되어 진다. (340.4)
 구속받은 자들의 평결
 사탄과 그의 대리자들을 이겨 내고 승리한 구속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보게 되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계 15:4)라고 선언한다. (3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