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9장 하나님이 대속죄의 일정(日程)을 정하신다
 서론
 다니엘 9장은 구약 성경에서도 가장 그리스도 중심적인 장(章)의 하나이다.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다니엘 9장의 예언이 정확히 성취된 사실은 초대 교회 이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황홀케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성경 학도들은 과거 이백 년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을 토대로 하여 만약 이 장을 다니엘 7장 9~14절8장 13, 14절에 연관시킨다면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 이루어지는 심판의 시기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들의 신념은 옳다. 왜냐하면 다니엘 7-9장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이미 심판의 시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191.1)
 우리는 앞서 혼미에 빠진 다니엘을 놔둔채 다니엘 8장을 끝냈다. 작은 뿔의 모습과 성전이 짓밟히는 광경을 보고 다니엘은 몸져눕게 되었다. 그는 수일 동안 병상에 누웠다가 다시 청사에 나가 정상적인 집무를 계속했다. 그러나, 그는 말하기를 “내가 그 이상을 인하여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고 하였다(단 8:27). (191.2)
 그가 다니엘 8장의 이상을 깨닫지 못한 사실과, 가브리엘이 받은바 “이 이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여야 할 사명(단 8:16)은 서로 대립된다. (191.3)
 실제로 다니엘 8장9장의 사이에는 13년의 공백이 있다(551~538 B.C.). 여러분들은 2장7장 사이에 50 년의 공백(603~553)이 있다든 사실을 상기할 것이다. (191.4)
 그 동안에 벨사살의 부패한 왕권이 종말에 다다라 바벨론이 다리우스 메대 (Darius the Mede:Gubaru나 Gobryas일 가능성이 있다. p. 104, 105 참고)가 이끄는 메데一페르시아의 군대에 몰락하고, 고레스 대왕이 바벨론 성에 개선하였다. 다리우스는 이제 바벨론의 분봉왕(分封王)으로서 고레스 대왕을 섬기게 되는데, 그가 분봉왕의 위를 지킨 것은 기원전 539년 10월부터 그가 사망한 538년 11월까지, 1 년이 조금 더 된다. 이 기간에 다니엘은 정승(政조)들의 머리로 임명되었으며 또 사자굴에 던짐을 당하기도 한다(단 6장). (191.5)
 다니엘 9장의 사건들이 1 년 남짓한 다리우스의 재위 기간에 발생한 것이므로, 우리는 다니엘이 천사의 도움으로 사자굴에서 건짐을 입은 경험이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을 방문한 직전이거나 직후일 것이라고 계산할 수 있다. (191.6)
 다 아는 바와같이, 다니엘 9장은 세 부분으로 뚜렷이 나뉘어져 있다. 즉

 (1)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글을 연구하고 있었음을 나타내 주는 일지(日誌)식 언급,

 (2) 다니엘의 감동적인 기도,

 (3) 다니엘 8장 14절을 부연하는 가브리엘의 예언이다. (191.7)
 다니엘의 일지(日誌)
 다니엘은 말하기를 다리오가 ∙∙∙왕으로 세움을 입던 원년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년수를 깨 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70 년 만에 마치리라 하신 것이니”(단 9:1~3). (191.8)
 다니엘은 다니엘 8장 14절과 그 상징적 예언 즉 2,300주야까지나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한 것에 마음을 태우고 있었다. 그는 이것이 영적인 회복을 뜻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대속죄일과 관련된 정결을 뜻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2,300주야라니 웬말인가? 예루살렘 성전은 이미 황폐되어 있었다. 창세기 1장에 따르면 “저녁과 아침”은 한 날을 뜻한다(p. 176 참조). 그리고, 다니엘은 그의 동시대 선지자인 에스겔이 긴 계시에서 하루가 1 년을 상징하고 있다는 사실(겔 4:6)을 재 빨리 상기했다. 그는 틀림없이 이렇게 궁리했을 것이다:그렇다면 2,300년 동안 예루살렘이 회복되지 않는단 말이 아닌가? (192.1)
 다니엘은 이미 예루살렘에서 살던 소년시절에 예레미야를 알고 있었다. 그는 그 노인의 글의 필사본(筆寫本)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예레미야는 이 글에서 예루살렘이 황폐되는 기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니엘은 그 대목을 다시 검토해 보기로 작정했다. (192.2)
 다니엘은 두루마리 서책을 펴 70 년 후에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과∙∙∙ 갈대아 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리라(렘 25:11, 12) 한 부분을 읽었다. 이것은 고무적인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이제 바벨론은 메대와 페르시아에게 징벌을 받았으며 예루살렘이 정복된 지 이미 68 년이 지났기 때문이다(605~538, 538 년을 포함시켜). 70년의 기간은 거의 끝나 가고 있었다! 그러나. 예루살렘과 그 성전은 아직도 폐허로 누워 있다. 표면상으로는 그들의 재건을 위한 움직임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예레미야에게 착오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대신에, 성소는 2,300년 동안 황폐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192.3)
 다니엘은 두루마리 서책을 더 펴서 다시 읽었다. (192.4)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 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 곳(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92.5)
  (192.6)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찿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를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 29:10~14
(193.1)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 약속인가! 얼마나 자애로운 하나님의 모습인가! (193.2)
 그러나, 이 구절에도 기도가 요청되어 있다. 열렬하고 진지하고 관통력 있는 기도.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193.3)
 다니엘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