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7 편 구속받은 후의 성소 제36장 어린양의 혼인 잔치
 둘째 무리와 이십사 장로들을 지나, “그분이 재림하실 때에” “거짓과 불신 가운데서, 그리스도인 품성을 완성한 사람들”( 시대의 대쟁투, 665)이 보좌를 둘러서게 될 것이다. 그들은 마침내 하나님을 위하여선 위대한 지도자들이다. 로마 교황 세력의 거짓 가르침 속에서 성경 진리를 위하여 당당하게 섰던 루터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이 이 무리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보좌 주위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리스도교계에서 하나님의 율법이 폐기되었다고 주장할 때, (십사만 사천 인들처럼)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한 사람들과 각 시대를 통하여 믿음을 위하여 순교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보좌를 둘러싼다. 그 외에도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횐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있다”(계 7:9; 시대의 대쟁투, 665). 흰옷은 지금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흠 없는 의를 표상하며, 종려 가지는 승리를 상징한다. (330.3)
 구속받은 자들 둘레에는 “만만이요 천천”(계 5:11)인 “모든 천사가”(계 7:11) 있다. 그들은 빛나는 밀집 집단으로 마치 구속받은 자들을 호위병과 같이 두르고 있다. 그 외에 예수님께서 구속받은 자들을 도성으로 인도할 때 승리의 무리에 가담한 온 우주의 타락하지 않은 대표자들이 있다. 지상의 어떤 왕이나 왕비의 대관식을 축하하는 행렬도, 왕이신 예수님의 두 번째 대관식과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축하하기 위하여 모인 행렬과는 참가한 숫자, 세계를 아우르는 규모, 눈부신 장엄함 등 어떤 면에서도 비견할 수 없다.4) (330.4)
 이전에는 그와 같은 무리들이 하늘의 뜰을 아름답게 꾸민 일이 결코 없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붓으로 묘사할 수 없는 기이한 광경이다. (331.1)
 축제, 일곱 파트의 성담곡
 이제 이 웅장한 축제, 일곱 성부로 구성된 성담곡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끝났다. “모든 찬양의 주제는 구원하심이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다는 것이다”( 시대의 대쟁투, 665). 이 노래는 즐거운 화음과 숭배하는 찬양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굉장한 곡이다. 이 노래는 두 번씩이나 “새 노래”(계 5:9; 14:3)라고 불리어졌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이전에는 하늘에서 결코 불려진 적이 없기” (목사에게 보내는 증언, 433) 때문일 것이다. 비록 그 선율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적절하게 묘사할 수는 없겠지만, 이 땅의 여러 무리들이 부르는 찬미를 한데 아우르면 아마 그 굉장한 영감을 미약하게나마 미리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어린양의 혼인 축제가 실제적으로 거행될 때, 구속받은 자들 사이에서 그 축제의 노래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것이다. (331.2)
 네 생물의 찬양
 보좌 한가운데에 있는 이 구속받은 무리들이 찬양의 지휘를 맡은 듯하다. 그들은 각자 거문고를 가지고 있다(계 5:8). 그들은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보좌에 앉으 ∙∙∙ 신 이에게 돌릴 때에”,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계 4:6~9)고 찬양한다. 그들의 찬양은 계속 이어지며 따라 부르는 자들에게 속삭이는 반주와 같이 들린다. (331.3)
 이십사 장로의 노래
 이 무리는 첫째 무리와 밀접한 연합을 이루고 있다. 이들도 역시 거문고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고, 새로운 노래를 부른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계 4:10, 11; 5:8~10). (331.4)
 십사만 사천 인의 노래
 다음으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진 십사만 사천 인의 무리가 선율을 계속 이어 간다.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사천 인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계 15:2; 14:1~3). (331.5)
 그것은 짐승과 그 우상의 권세로부터 구출된 구원의 노래이며, 경험의 노래이다. 그들은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시대의 대쟁투, 649; 계 15:2~4)라고 노래한다.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계 15:3)라고 불리는 이 찬양은 “주께서 영광스럽게 승리하”(출 15:21, 킹제임스역)셨던 홍해에서, 바로의 강력한 군대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한 “모세의 노래”보다 더 영광스럽게 승리와 구원을 찬양한다. (332.1)
 “큰 무리”의 노래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계 7:9, 10). “큰 소리로” 부르는 이 노래는 수많은 무리로 구성된 대합창이 된다. 그들이 계속 반복하여 부르는 찬양의 노래는 온 하늘에 울려 퍼진다. (332.2)
 할렐루야 합창
 이 위대한 성담곡에 어울리는 마무리로 할렐루야(Hallelujah) 합창이 시작된다. “이 일 후에” 요한은,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가로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두 번째가 가로되, ‘할렐루야!’∙∙∙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할렐루야!’(계 19:1~6)라고 하였다. 그때에 “큰 무리의 소리 같기도 하고 많은 물들의 소리 같기도 하며 우렁찬 천둥의 소리 같기도 한”, “허다한 무리의 음성이” 뒤따랐다. (332.3)
“할렐루야,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분께서 통치하시는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그분께 존귀를 돌릴지니
이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이르렀고
그분의 아내가 자신을
예비하였음이라.”

  (계 19:6, 7, 신킹제임스역)
(332.4)
 천사들의 “아멘” 합창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계 5:11, 12)라고 하였다. (332.5)
 또 “모든 천사가 ∙∙∙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계 7:11, 12) 하더라. (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