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헌신의 40일 1권 제5부 성령의 침례와 친교 제35일 성령의 침례와 친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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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의 침례와 소그룹 친교 활동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다.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에 이르기 위하여 이 두가지는 필수적이다. 성령의 침례는 친교 모임의 핵심 멤버들에게 특별히 필요한데, 이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바 친교 모임이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이것을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경험에서 분명히 볼 수 있다. 그들은 3년 반이나 되는 기간 동안 상호 간에 개인적이고 단체적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유월절 만찬 장소에 가는 도중에 서로 헐뜯고 다투었다. 이것은 예수께서 폭도에게 잡혀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만찬의 자리였다. (43.1)
 “또 저희 사이에 그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눅 22:24) (43.2)
 제자들이 서로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헌신하는 높은 수준의 친교에 이르기 위하여 3년 반의 기간이 불충분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리스도께서 소그룹 친교 모임의 머리가 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단순히 그 모임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는 제자들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에 이르게 하기에 부족하였다. 그들이 결국 결정적 변화를 경험했지만 이 변화는 훨씬 나중에 일어났다. 무엇이 이 변화를 가져왔을까? 오순절날 강림하신 성령의 침례로 인해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그날 이 후로 사도들과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그리스도인 친교에 들어갔다. (43.3)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행 2:42) (43.4)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6, 47) (43.5)
 초기 교회가 행하던 친교 모임에는 성령에 충만한 신자들이 상호간에 영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친교 스타일 예배를 현재 우리 교회의 전통적 안식일 예배 형식에 도입하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친교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환경은 역시 소그룹 모임이다. 전통적 예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43.6)
 성령 충만한 신자들이 소그룹 모임으로 친교를 나누는 일의 중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두 가지 예를 들겠다. 그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전서 12장에서 말한 신자들 간의 유기적 관계의 필수성에 관한 비유다. 사도는 교회와 교인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인체의 구조를 예로 들었다. 인체가 유지되기 위해 몸의 각 지체가 제 기능을 해야된다고 지적했다. 성령의 충만을 입은 신도들도 피차 도움이 필요하다. 심장, 손, 눈 등이 몸의 다른 지체를 보살피듯이 신자들도 피차 보살필 필요가 있다. 사도는 이 비유를 통하여 몸의 각 지체는 서로 밀접한 유기적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령의 침례를 경험한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여건을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가정 친교 모임이다. 이것은 동시에 몸의 각 지체가 서로 보살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준다. (43.7)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고전 12:7-12) (43.8)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엡 4:11-16) (43.9)
 가정 친교 모임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는데 그것은 캠프파이어다. 우리 각자 캠프파이어 주위에 둘러 앉아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하자. 불길을 유지하려면 계속 장작을 움직여 가까이 모아 줘야 되고, 또 가끔 새 장작을 넣어 주어야 된다. 그리고 장작 더미로 부터 분리된 장작은 곧 그 불이 꺼져버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 친교의 중요성을 아주 잘 예증해 준다. 성령 충만을 입은 신자들이 그들의 삶에서 성령의 불길이 꺼지지 않게 하려면, 먼저 하나님께 성령을 계속 부어주시기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동료 신자들과 계속된 친교를 유지하는 것이다. (43.10)
 개인적 성찰과 토의
 1. 성령의 침례는 그리스도인 친교 그룹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2. 제자들은 예수님과 삼년 반 동안이나 동거동락했으므로 그들 상호간의 친교가 예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대의 의견을 기술하라.

 3. 그리스도인들이 상호 밀접하게 친교해야 할 것에 대해 사도 바울은 무슨 예증을 들어 설명했는가?

 4. 이 교훈에 관하여 천연계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바는 무엇인가?

 5. 그리스도인들이 밀접한 친교를 나누는 것이 각자의 신앙 생활에 유익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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