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선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이제는 모두 모여 영원히 함께 살아도 되겠구나. 저렇게 서로 마음을 맞추어 더불어 살 줄 알게 되었으니 ∙∙∙ .”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으니 곧 영생이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생은 죽지 않고 오래만 사는 그런 장수(長壽)가 아니라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영원히 함께
“연합하여 동거하는” 그러한 행복한 영생인 것이다. 그러한 영생이 진정한 행복인 것이다. 이와같이 주님은 영원한 행복을 범죄로 불행해진 인간들에게 가져다 주시려고 상처받은 나무가 흘려내는 고통의 진액인 쓰디쓴 몰약, 죽음의 악취를 영원히 제거하는 몰약을 흘려내시려고 십자가의 죽음을 죽으셨다. 매맞아 찢기고 벗겨져 상처난 몸은 계피와 육계가 되고, 흘리신 그 진한 피와 땀과 눈물은 창포가 되어 감람유에 섞여져 관유가 된 것이다. 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뤄진 구속(救聽)이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마침내 초래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십자가가 흘려낸 끈끈한 사랑으로 마음이 엉켜져 영원히 함께 삶으로 참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백성을 마침내 산출한 것이다.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는 행복한 사람들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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