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6 편 성소 속의 교회 제34장 영원한 성전 교회-장자 교회
 

 구속받은 후의 교회
 지성소 교회인 남은 무리 교회의 사업이 완성될 때, 하나님 집의 조사심판도 마치게 된다. 생명책에서 그들의 이름이 도말되지 않은 자들, 즉 심판의 표준에 합격한 자들은,1) 이 지구로부터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 하늘의 예루살렘”으로 가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히 12:22, 23)가 될 것이다. (310.1)
 하나님의 아들이 그분의 사명을 위해 하늘을 떠나서 지상의 뜰로 내려오셨을 때, 미가서 5장 2절의 예언이 성취되었다.2) 그분께서 승천하여 뜰을 떠나서 하늘 성소의 성소로 들어가셨을 때, 다니엘 9장 24절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1844년에 그분께서 성소를 떠나서, 두 번째 휘장 안의 지성소로 들어가셨을 때, 다니엘 8장 14절의 이천삼백 주야의 예언도 성취되었다. 그리고 그분께서 지성소에서의 봉사를 마치고 중보 사업을 완성하실 때, 요한계시록 8장 3~5절의 예언이 성취될 것이다. 이 예언들은 구속 사업에 있어서 신기원적인 사건들을 명시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성취될 때, 구속받은 자들은 새 예루살렘에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계 20:6), 하나님과 함께 사악한 자들의 심판에 참여할 것이다(고전 6:2, 3). (310.2)
 “맏아들”이신 그리스도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사람의 아들이시다. 그분께서는 비록 인간이시지만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들, 즉 “그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으려는 자들의 “맏아들”(벧후 1:3, 4; 롬 8:29)이시다. 예수님은 또한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골 1:15)이시다. 그분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계 1:5)신 자, 즉 그분 자신의 힘으로 죽음에서 부활하신 첫 열매이시다. (310.3)
 왜냐하면 자신의 생명에 관하여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요 10:17, 18)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여 그분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고전 15:20)가 되셨다. (310.4)
 지상에서 대제사장은 맏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 직무를 상속받았다. 그와 같이 맏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이중 관계—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에 의해 상속으로 하늘 대제사장, 장자 교회의 신성과 인성을 겸하신 머리가 되셨다. (310.5)
 “하나님의 가족”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형제들 중에서 맏아들”(롬 8:29)이 되시고,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의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고전 15:23)라고 선포하셨다. 그분은 “맏형님”이시며, 구속받은 자들은 그분의 형제들이다. 하나님의 집에서는 여러 가족으로 나뉠 일이 없을 것이다.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된 사람들이 모두 한분에게서 나왔으니,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 아니하”(히 2:11, 킹제임스역; 마 12:50)신다. 하나님의 가족으로 “중생”한 그리스도의 형제들은 그분과 같이 “하나님의 자녀”(요일 3:2)이다. 매우 오랫동안 그분과 분리되었던 “하나님의 가족”(엡 2:19, 킹제임스역; 권속—개역판)이 그분께서 오실 때에 하나로 연합될 것이다. 그때에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요 17:21)해 주기를 구하신 그리스도의 기도가 완전히 응답될 것이다. (310.6)
 장자 교회의 구성원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렘 17:13)지만,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의 이름은 “하늘에 기록”(히 12:22, 23)된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분의 책(출 32:32), 생명책에 기록하신다. 이 사람들이 하늘 예루살렘 교회의 구성원이 될 것이다. 그들은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계 7:9)이다. 이들은 아담 시대로부터 집행 유예의 마지막 때까지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 가운데서 모인 자들이다. 이 모든 자들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받은 자들이다. 그들은 그분의 손바닥에 새겨진 자들이요(사 49:16), 탁월하신 그분의 교회—장자 교회—이다.3) (310.7)
 장자 교회로의 마지막 추가
 이 장자 교회에 추가될 마지막 무리는 성경에서 십사만 사천 인으로 일컬어진다(계 7:4). 그들은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기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계 14:9, 12)을 지켰다. 이 때문에 사탄은 격노하였고(계 12:17), 하나님께 대한 저들의 충성과 믿음을 시험하고 동요시키기 위하여 모든 가능한 고통을 시행하도록 허락받았다. 그러므로 그들에 관하여 짐승과 그의 우상과 싸우는 마지막의 두려운 투쟁인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계 7:14)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모든 세대를 통하여 구속받은 자들은 그 짐승과 싸워야만 했으나, 십사만 사천 인은 가장 불리한 상태에서 대적과 만난다. (310.8)
 이 마지막 투쟁에서 사탄은 이전에 하나님께 순종하던 자들에 대하여 품었던 것보다 더 격렬한 분노로 그들을 괴롭힌다. 구속받은 다른 무리들과는 달리, 그들은 개국 이래로 없었던 큰 환난의 때를 통과한 사람들이다(단 12:1). “그들은 ∙∙∙ 야곱의 환난을 견디어,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마지막으로 내릴때, 중보자 없이 선 자들이다 ∙∙∙ . 그들은 이 세상이 기근과 질병으로 황폐해지고, 태양이 심한 열로 사람들을 태우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들 스스로도 고통과 기갈을 당하였다”(각 시대의 대쟁투, 649). 때때로 하나님께서 저들을 저버리신 것처럼 보일때도 있었다. 이것은 그들에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라는 그리스도의 마지막 고민 어린 기도를 좀 더 잘 이해하도록 하였다. 이 극한 상황은 끊이지 않는 인내와 지구력을 필요로 하였다. 그래서 저들에 대하여 성경은 “성도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계 14:12)라고 기록하고 있다. (312.1)
 그들의 믿음에 극심한 시련을 주었지만, 여전히 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충성을 잃지 않았다. 결국 그분의 진리가 저들의 “방패와 손 방패가”(시 91:4) 된다. 마침내 그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귀중한 약속의 말씀이 성취될 것이다.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계 7:16, 17). (312.2)
 이처럼 불리하고 비참한 상황에서 얻은 승리는 그만큼 특별한 보상을 가져다준다. 표상에서 지상 성소의 레위인들은 위기의 때에 진실한 신앙을 지켰으므로 성소를 돌보는 특권을 누렸다. 그와 같이 십사만 사천 인도 그들의 위기의 때에 참되게 섰기 때문에, “가장 큰 영광의 증거”(교육, 148)로 하나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께 봉사하는 명예를 누릴 것이다. 십사만 사천인이 이런 특별한 보상을 부여받은 것은 다른 구속받은 자들이 도달치 못한 성품의 완전함에 도달했기 때문이 아니다. 땅을 상속받을 모든 자들은 온유하며, 자비로운 모든 자들은 자비로울 것이며, 하나님을 바라볼 모든 자들은 화평케 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마 5:5~9). 구속받은 모든 자들은 계교로부터 자유를 얻고, 모두가 신의 성품에 참예한 자들이다. 이 모두에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는 말씀이 주어진다. 모두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흠 없이 설 것이다. 모든 이는 그분과 같아질 것이며, 그분이 계신 그대로 그분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요일 3:2). 모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이는 ∙∙∙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계 7:14) 하였다고 말한다. 모든 “티”는 씻겨졌고, 모든 “주름”은 펴졌으며, 모든 “흠”(엡 5:27)은 제거되었다.4) (312.3)
 변화된 상태 아래서의 사명
 모든 교회 세대의 기초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약 1:17)신 그분에 의하여 똑같이 놓여졌다. 그리고 각 세대는 그 시대에 특별하게 필요한 사업을 적절한 시간에 위탁받았다. 이미 연구하였듯이, 뜰의 교회인 히브리 교회의 특별한 책임은 우상숭배자들에게 안식일 계명이 가르치는 창조주이신 참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것이었다. 성소 교회인 그리스도 교회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살아나시고 승천하신 주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는 일을 맡았다. 지성소 교회인 남은 무리 교회에 주어진 특별한 과제는, 위의 두 세대의 기별을 요약하여 선포하는 것이다. 예언에 나타난 심판 기별을 선포하고, 성소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세상에 나누어 주고, 원래의 순수한 천국 복음을 전파하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징조를 선포하는 것이다. (313.1)
 그러면 영원한 성전 교회인 장자 교회의 특별한 사명은 무엇일까? 그들의 환경과 조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 교회의 사명은 이전의 어느 교회 세대와는 매우 다를 것이 분명하다. 이제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율법에 대한 충성심을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으니, 그분의 율법이 구속받은 모든 자들의 생각에 있고 저희 마음에 기록되었기 때문이다(히 8:10). 죄에 대한 희생제물로써 그리스도의 믿음을 역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니, 희생의 표를 영광스러운 몸에 지니신 예수님을 보는 광경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5) 이제 더 이상 인류에게 임할 심판을 경고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라고 주장할 필요가 없다. 이 모든 것들은 지나간 일이다. (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