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8장 하나님과 그분의 성소 III.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 직분
 하나님이 그 법을 그들의 마음에 새겨 새로운 마음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예수께서 십계명을 요약하여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 사랑하기를 자기 사랑하듯 하라고 하신 일을 상기케 한다(마 22:37~40). (168.1)
 우리에게 이 같은 사랑을 당부하시는 하나님은 육군 훈련소의 훈련 조교처럼 무섭게 서서 호령만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는 우리에게 그분의 사랑을 주시겠다고 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어려운 처지를 걱정하시는 분이시다. (168.2)
 우리가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되면, 자연히 우리의 종업원들 을 정직히 대하게 되고, 경쟁자에게 공평한 태도를 갖게 되며, 부모에게 효심을 품게 되고, 배우자에게 성실하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불어넣어 주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싶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싶고, 하나님에 대해 자랑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하나님의 안식일을 지키고 싶어진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날이기 때문이다. 그 날은 우리에게 참으로 친근하신 하나님과 참으로 보람 있는 관계를 갖는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168.3)
 우리를 내면으로부터 변화시키는 일이야말로 그리스도의 계속적인 타밋 봉사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다. 우리에게 유익한 사물을 사랑하도록 하고 우리에게 나쁜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도와 주는 일이 그 일이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우리에게 보여 준 그런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도와 주는 일의 그리스도의 계속적인 타밋 봉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168.4)
 다니엘 8장의 타밋
 그리스도의 계속적인 제사장직의 그 놀라운 탁월성은, 곧 상징으로 나타난 다니엘 8장의 타밋의 실재는 히브리서에 산 믿음의 견고한 기초로 제시되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16). (168.5)
 예수님 당시의 일부 유대인 아니 혹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레위의 종교 의식을 진정한 타밋으로, 즉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속적인 관심의 최종적인 표현으로 잘못 생각했다는 것은 슬픈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상징 너머에 있는 실재를 보지 못했다. 그들은 어린 양이 하나님의 어린 양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식치 못했다. (168.6)
 그런데, 만약 누가 구약의 의식을 하나님이 다니엘 8장의 대 예언에서 말씀하시는 타밋으로 잘못 추측한다면, 이것은 더더욱이나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의심할 나위 없이, 구약의 타밋은 하나님께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이 구약의 타밋을 제정하셨다. 그리고,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잠정 기간 이 제도를 중단시키고 로마 제국이 또한 이 제도의 붕괴에 관여하게 되는 것에 하나님이 무심하실 리 없는 것이다. (168.7)
 그러나, 다니엘의 예언에 나타나는 금속들과 짐승들과 뿔들이 세상의 제국들과 열국들을 상징하고 있듯이, 다니엘 8장 13절타밋도 하나의 상징이다. 이것은 하늘 성소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시는 계속적인 봉사의 상징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 성소의 계속적인 봉사를 통하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어, 새 언약의 실현 속에 변화된 삶을 살게 하신다. (168.8)
 헤롯의 성전이 로마의 군대에 의해 초토화된 지 일천 구백여 년이 지나간 어느 쓸쓸한 아침에, 나의 친구 테드는 현관 뒤의 허름한 침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속적인 하늘 봉사와 그의 영광스러운 새 언약의 말씀으로 인하여 용서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