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낫고자 하느냐 제 5 장 영혼의 치료(마음의 치료) 제 12 과 병치료와 화학약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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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종류를 막론하고 병은 참으로 괴로운 것입니다. 한시 바삐 병에서 해방되려 함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므로, 삼척동자도 병나면 “약 줘! ” “병원에 가!”하고 호소합니다. 그렇다면, 약국이나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주는, 인간의 좁은 지혜를 짜내서 만들어 낸 소위 화학 약품은 참으로 여러 가지 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신 일이 있습니까? (386.1)
 당장에 몸의 불편이나 아픈 것, 잠 못 자는 것, 변비, 소화 불량 등이 없어지니 참으로 신통한 것 같고 그 매력에 이끌리지 않을 수가 없어서, 수없이 많은 환자들이 한두 가지도 아니요 여러 가지 약들을 밥 먹듯 하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입니다. 의사들은 말합니다. “당신은 이 약을 일생 동안 먹어야 합니다.” 아마, 여러분들 가운데도 그와 같은 선언을 받으신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당장 실망이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닐 겁니다. 병을 뚝 떼어버릴 수는 없어도 약을 쓰는 한 불편이 없고 거의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를 받고 계시는 분도 허다할 것입니다. (386.2)
 그러나, 사람이 잔꾀를 짜내서 만들어 낸 소위 화학 약품치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전혀 없으니, 이것이 또한 문제입니다. 신경통이나 관절염을 앓는 사람이 의사로부터 부신피질(副腎皮質)홀몬인 “코타손”이나 “푸레드니솔논”을 처방받고, “이 약만 쓰면 아픈 것이나 불편한 것이 거의 감쪽같이 없어지니, 이렇게 감사할 것이 어디 있느냐! ” 생각하고 계속 사용하는 중에 뜻하지 않게 얼굴이 달덩이 같이 붓는다, 혈압이 높아진다, 잠이 잘 안 온다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가 일쑤입니다. 약을 끊으면 부작용은 덜하나 통증과 불편감은 피할 길이 없습니다. (386.3)
 현대 의학이 불치병 또는 종신병이라고 해서 버림받은 간질병이란 병을 아실 줄로 믿습니다. 이 병에 대해서는 중추신경의 진정제인 “페노발비탈” 종류라든지 또는 “타이란찐” 같은 약을 사용합니다. 사용하는 동안에는 간질 발작은 없으나,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렇게도 무서운 발작이 일어납니다. 약을 사용하면 발작은 모면할 수는 있으나 정신은 흐리멍텅하고, 졸리고, 기운도 없고, 일의 의욕도 없어집니다. (387.1)
 이와같이, 소위 화학 약품이란 병을 뿌리째 뽑아서 근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유지하는 데 불과한 것이요, 사용하는 중에는 원치 않는 각종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의사들은 말하기를 “병이 좋아지니, 그런 부작용은 감내해야 되지 않겠느냐! ” 하기가 일쑤입니다. 병의 원인이 어디 있든 간에, 현재 나타난 병 자체를 없이 하는 데 중점을 두고 나가는 것이 현대 의학입니다. (387.2)
 병의 근본 원인이 없어지지 않는 한 병이 완전히 치료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가히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387.3)
 여러분께서 고생하시고 계시는 병에 대해서 그와 같은 치료를 과거에도 수없이 받으셨고 또 현재도 계속 그렇게 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이것은 참으로, 알고 보면 답답하기 짝이 없는일이 아니겠어요?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는데 어떠한 방법이 없을까?” 하고 이 병원 저 병원 문을 두드리며 이 약 저 약 써보았으나, 그렇게 신통한 것이 없어 한숨 쉬어 보신 일은 없습니까? 실망과 낙담은 시기 상조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병의 원인을 뿌리째 뽑아 없애는 그런 원인적 치료를 추구하신 것이 아니요 일시 괴로움을 모면하는 그런 치료를 찾아다닌 것입니다. (387.4)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저희더러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서 저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 왕이 엘리야의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고”(열왕기하 1:2-4, 17). (388.1)
 이와같이, 치료의 원천이신 하나님 대신 우상에게 병 낫기를 구함으로 고치지 못하고 죽고 만 것입니다. (388.2)
 “아사가 왕이 된지 39년에 그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나 병이 있을 때에 저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아사가 위에 있은지 41년에 죽어”(역대하 16:12-13).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 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아니할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것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예레미야 6:14-16) 이와같이, 사람이 만든 약을 사용하는 의원에게 간 것은 현대 의학과 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388.3)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사도행전 4:12). (3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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