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처음으로 제물이 등장한다. 제물로 호칭되는 먹이가 최초로 등장한다. 최초로 먹이가 제물로 바뀌고 있다. 사람에게 최초로 성만찬으로써의 식사가 나타났다. 인간에게 최초로 채식과 육식이외에 제사 음식이 나타나고 있다. 제물로서의 음식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 최초로 제사장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모두
“거룩한 제사장이다”(
벧전 2:9). 제사장은 거룩한 사람이다. 성화된 사람의 모델이 제사장이다. 여기에서 최초로 먹는 사람, 입의 사람, 인구로서의 사람이 제물을 바치는 제사장이 되고 있다. 농부가 제물을 든 제사장이 되고 있다. 사냥꾼, 목축업자가 제사장이 되고 있다. 먹이 밖에 모르던 그들이 제물을 알게 되었다. 제 마음으로 제 손의 단순한 먹이를 제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정신의 사람, 영적인 사람이 되었다. 이로써 여기에
“거룩한 나라”가 등장하게 되었다. 먹이가 제물로 되고 먹이를 축내는 인간이 제사장이 되는 차원에서 이 세상은
“거룩한 나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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