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2 장 세 천사의 기별과 남은 무리의 신원과 사명(신계훈)
 그 이름이 알려진 목사만도 174명이 넘고, 10여만이 참여한 이 재림운동의 결과 1863년, 마침내 계시록 10장에 그 운동이 예언되고, 11장에 그러한 역사적 계기가 설명되고, 12장에서 그 역사적 신원이 밝혀지고, 13장에서 그 적대(敵對) 세력이 공개되고, 14장에서 그들의 사명과 기별이 예언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곧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그 여자의 씨의 남은 자손”(계 12:7)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그 여자의 오랜 수치를 씻고 발꿈치를 상한 그 여자의 씨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과업인 구속을 매듭지음으로써 오래 계속된 뱀과 여자의 싸움을 끝낼 숙명을 타고난 “그 여자의 씨의 남은 자손”(12:17)이 마침내 구속사의 마지막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그들에게서 종교개혁을 통해 발견된 모든 진리가 종합되었으며, 개혁에 기여한 여러 교회들이 지닌 모든 특징이 하나로 뭉쳐졌음이 자명해졌다(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 496~502 참조). (53.2)
 그러나 그 여자를 향했던 뱀의 분노는 이제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을 향여 극치에 이른다. 프랑스 혁명의 결과로 “그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던 중세 교황권은, 1929년 뭇솔리니 독재정부와 체결된 라테란 조약으로 되찾은 교황령과 자주권을 행사하여 우리는 지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계 13:3)는 역사의 기적을 목격하고 있다. 뱀과 여자의 싸움은 이제 용과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의 대결로 집약되어 이미 결정된 마지막 승리가 곧 판가름 날 것이다. (54.1)
 그것은 구속사의 숙명(宿命)이며 그들은 이러한 숙명을 이룰 “그 여자의 남은 자손”들인 것이다. (54.2)
구속의 경륜의 진전과 여자와 뱀의 대결

  (54.3)
 6.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
 계시록 12장 17절에 명시된 “남은 자손”의 특성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요건(要件)이 “하나님의 계명”“예수의 증거”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명”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며 “예수의 증거”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54.4)
 가. 하나님의 계명
 신,구약 성경에서 계명과 율법은 자주 동의어(同義語)로 쓰였고, 때로는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가리키는 경우와 구체적으로 십계명을 지칭하는 경우로 구분되기도 했다(출 16:28; 왕하 17:34, 37; 롬 7:7~12). 그렇다면 계시록 12장 17절“하나님의 계명”(The commandments of God)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계시록 12장 17절의 여자의 남은 자손과 용의 싸움을 확대 해석한 13장을 연구하면 12장“하나님의 계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대답을 찾게된다. 어떠한 내용인가? (55.1)
해당 십계명 성경 본문 내 용
첫째 계명 계 13:4 “용에게 경배하며 잠승에게 경배하”게 함
둘째 계명 계 13:14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라 함
셋째 계명 계 13:6 “하나님을... 훼방하되 그의 이름 ...을 훼방”
넷째 계명 계 13:6 짐승의 표 (하나님의 인인 안식일의 상반된 개념)
(55.2)
 살펴본대로, 계시록 13장에는 하나님의 참 백성이요 마지막 교회를 대표하는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이 사단과 맞서 싸우는 대쟁투의 쟁점(爭點)인 진정한 “예배”(workship)를 규정하는 십계명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열거되어 있다. 그러므로 같은 맥락인 12장 17절“하나님의 계명”십계명을 가리키는 것임이 분명하다. (55.3)
 나. 예수의 증거
 ①. 예수께서 주신 증거
 계시록 12장 17절에서 “남은 자손”이 지닌 두 번째 특징이 “예수의 증거”(The testimony of Jesus)를 가진 것이다. 우선 “예수의 증거”는 예수께서 증거의 목적이 되신 “예수의 관한 증거”인가? 아니면 예수께서 이 증거의 근원과 주체가 되신 예수께서 주신 증거인가? 문법적으로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같은 표현이 쓰여진 같은 계시록의 문맥들에서 밝혀진 것은 예수께서 증거의 목적(目的)이 아니라 주체(主體)이심을 예외없이 확인할 수 있다. 곧, 예수께서 주신 증거인 것이다(계 1:2, 9; 6:9; 22:6, 16). (55.4)
 ②. 하나님의 계명[율법]과 예수의 증거
 신, 구약 성경에서 “율법과 증거”라는 말은 한 짝을 이루는 관용어(慣用語)인데 여러 비슷한 표현들로 사용되었다. (56.1)
 율법과 증거(사 8:16, 20)

 율법과 선지자의 증거(롬 3:21)

 율법과 선지자(마 5:17; 7:12; 22:40; 눅 16:16)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눅 24:44; 요 1:45; 행 28:23) (56.2)
 결국 “율법과 증거”는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서요 언약서인 모세의 오경(五經)과 각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이 이 언약과 율법을 준수하도록 필요한 때마다 상황에 적용하여 증거한 선지자들의 글로 이루어진 구약성경을 가리켰다.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서인 오경과 선지자들의 증거인 선지자의 글을 통해 바른 길로 인도하신 것이다(사 8:20). 이러한 신구약 성경의 표현에 일치하게 계시록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들이 쓰여있다. (56.3)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1:2, 9; 20:4)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가 가진 증거(6:9)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12:17) (56.4)
 이들은 모두 신,구약 성경에 일관되게 사용된 같은 용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모든 내용을 종합하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과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증거의 말씀으로 각 시대의 하나님의 교회를 바르게 인도하고 계시는데(계 22:16), 그러한 방법을 마지막 때에 출현할 남은 자손에게도 변함없이 적용하시겠다는 뜻이다. 지금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를 통해 받고 있는 계시록의 내용도, 과거에 선지자들을 성령으로 감동시켜 증거하게 하신 하나님께서(계 22:6) 이제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도요 선지자인 요한 자신에게도 증거하고 계심을 확신시키고 있다(계 1:2, 17). (56.5)
 다. 여호와의 날과 두 증인 모세와 엘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