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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에 대한 성경상의 의미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흔히 혼선을 빚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구원을 죄에 대한 법적인 용서로 제한하며, 믿음으로 말미암은 칭의(稱義)와 동일시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구원속에 성령으로 말미 암아 거듭나는 경험을 포함시킨다. (9.1)
 성경에서는 구원의 복된 소식 속에 칭의(稱義), 중생(重生), 그리고 성화(聖化) 이 외에 몸(body)과 영혼(soul)의 영광화(glorification)와, 불멸(不減)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원은 하나의 성서적 개념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서, 우리의 과거를 구속하고 현재를 기쁨으로 충만케 하며, 영광스러운 미래를 소망으로 바라보게 하는 믿음의 체험인 것이다. (9.2)
 어떤 사람은 교회의 특정한 교리를 받아들이면 구원은 그 보상으로 주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한편 다른 사람들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으로 하나님의 율법, 특히 십계명을 준수함으로 구원이 얻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9.3)
 놀랍게도 성경상의 구원이란 사람 자신의 행위나 의지 또는 생각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선물인 것이다. 이 선물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나신 하나님 자신이시다. 구원의 원천은 한 인격(person)이다. (9.4)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시 27: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을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시 62:1, 2)라고 당당하게 증거했다. (9.5)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모든 백성이 장차 부르게 될 약속의 노래로써 이스라엘을 위로했다. (10.1)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사 12:2) (10.2)
 그러나 신약은 사람의 구원이 이스라엘의 메시야이신 하나님의 아들 안에서만 발견되는 것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연로한 시몬이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장의 팔로 하나님께 봉헌되는 어린 예수를 보았을 때에, 그는 찬양하기를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눅 2:29-32)라고 했다. (10.3)
 후에 사도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예루살렘의 유대 지도자들 앞에서 담대하게 그리스도는 그들이 “버린” 돌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그의 성전의 모퉁이 돌이 되게 하셨다고 담대히 증거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게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 (10.4)
 이와 같이 사도가 행한 진리의 말씀, 즉 “구원의 복음”(엡 1:13)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도는 육체로 나타나신(體現) 복음(the gospel emboded)이다. 우리는 찬양의 촛점을 그리스도로부터 그리스도에 대한 기별로 옮기지 말도록 경고를 받고 있다. “우리는 복음을 찬양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찬양해야 한다. 우리는 복음을 경배하지 말고 복음의 주님을 경배해야 한다.”(E. G. white, 원고 44, 1898; 본 교회 성경주석 7권, 907페이지에서 인용). (10.5)
 그리스도의 복음은 철학이나 이념이 아니고, 온 마음을 다하여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와 생애의 통치자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시다.(롬 1:16을 보라 ) (11.1)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을 완성시키시기 위해 하늘로부터 이 땅에 두번째 오실 것이라는 성서적 사실은, 구원의 현재성(“already”)과 미래성(“not yet”) 사이에 있는 본래의 긴장을 유발시킨다. (11.2)
 이 간략한 연구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모든 면을 철저하게 신학적으로 제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천년기나 임박한 재림의 징조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문제들이 내포된 계시적 주제들은 다루지 않는다. 본서는 구원의 복음의 핵심들에 대한 명상의 지침서를 원하거나 마음속에 아직 확신을 얻지 못한 사람들을 도우고자 함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통일성을 가져오게 하기 위함이다. (11.3)
 이전 어느 때보다 더욱 우리는 그리스도와 예수안에 있는 진리에 대한 우리의 충성을 고백할 준비를 갖춤으로 우리 시대의 긴박성을 숙고해야할 필요가 있다. 바울이 기록했듯이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롬 13:11)다.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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