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키나의 그림자 속에서 제2장 거룩한 백성 (민수기 5~6장)
 민수기 6장 27절은, 제사장이 백성들을 축복하고자 할 때에,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한다. 축복의 확신은 하나님의 “이름”을 소유하는데서 오는 것이다. 그분의 이름을 소유한 백성들은 그분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그분께 속한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정체성을 제공하시며, 그들은 그분의 돌보심 아래 있다. (43.3)
 주님의 이름은 또한 그분의 품성과 명망을 대표한다(출 9:16; 겔 36:23). 그러므로 그의 이름을 지니는 것은 특권이자 책임이다.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모두 그분의 이름과 연관되어 있다. 그분께서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 일하시도록 허락함으로써,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그분께 이끌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분의 이름을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시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그분의 이름을 주장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의 은혜의 사역과 합력하기를 실패한다면, 그분의 이름을 헛되이 취하는 것, 그분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다(출 20:7). (44.1)
 하나님의 선하심과 호의는 그분의 독생자란 선물을 통하여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이 얻을 수 있다.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 천사들은 이렇게 노래하였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그분의 은혜를 받아들일 모든 사람의 구원을 준비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들려지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분께로 오라고 초청하신다(요 12:32).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대제사장이시며, 언제든지 그분의 복을 내려주실 준비를 갖추고 계신다. 그들의 이름이 과거에 어떠했던지 간에, 그분은 그들에게 새길 새 이름, 그들이 영원히 그분께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새 정체성과 품성을 갖고 계신다(계 3:12). (44.2)
 참고
 1. Translated from the Hebrew by Ruth Finer Mintz, in Hannah Senesh: Her Life and Diary (New York: Schochen Books, 1971), p. 253.

 2. Roy Gane, Leviticus, Numbers, NIV Application Commentary (Grand Rapids: Zondervan, 2004), p. 539.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