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나님이 그를 부르시고 그에게 다가올 때마다 겁먹고 자지러진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누어 줄 벅찬 숨과 생명을 가지고 우리에게 오신다. 그러나 이교의 나쁜 감화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두려운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들은 하나님에게 공양으로 잡혀가는 줄로 알고 겁먹는다. 하나님의 자기를 부르시는 소리를 듣고 까무러친다. 어찌하여 성경은 사람과 만나는 하나님의 첫 말씀을
“내니 두려워 말라”(
마 14:27; 막 6:50; 눅 1:30) 라고 기록하고 있는가? 그 배경에는 종교적으로 어두웠던 시대에 찌들은 인간의 겁먹은 신(神) 경험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들이 경험한 신들은 하나같이 사람들의 숨과 쉼을 착취하고 유린하는 끔찍한 신들이었다. 그들의 심령에는 자비로운 하나님의 올바른 이미지가 없다. 그들의 심령은 온통 두려운 악령의 이미지로 황폐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만이 사람의 심령에서 악령의 거칠고 어두운 이미지를 씻어내고 밝고 자비로운 하나님의 이미지를 복원해 줄 것이다. 쉼 없음을 털어 내고 거룩하고 밝은 생기로 가득하게 할 것이다. 이는 곧 예수님의 피로 되찾은 사람의 쉼이다. 이같은 안식이 안식일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 이러한 이해야말로 참다운 안식일 신앙 인식의 복원일 것이다.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