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약속
 엡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143.1)
 이 본문은 헬라어 원문에는 현재, 수동태, 명령형으로 되어 있다. 헬라어에서 현재시제는 계속적인 동작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 말씀은 “계속해서, 끊임없이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는 계속적으로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 (143.2)
 또한 이 본문은 수동태로 되어 있다. 성령 충만은 내가 만들어 낼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 충만을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주님 앞에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를 통해서 이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음식준비로 마음이 분주한 마르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눅 10:41, 42). (143.3)
 마르다의 열심과 근면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먼저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144.1)
 엘렌 화잇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귀중한 권면을 주고 있다. “먼저 마리아처럼 예수의 발 앞에 앉게 하라. 근면과 기민성과 정력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화되게 하라. 그리하면 그 생애는 선을 위한 무적의 능력이 될 것이다.”1)우리는 먼저 주님 앞에 앉아 기다림으로써 성령 충만의 은혜를 받고 일해야 한다. 그리고 이 본문은 명령형으로 되어 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따라서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명령은 하나의 약속이다. 의지로써 이에 동의하고 심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이로 인해 무한하신 그분의 생명이 우리에게 이르러 오게 된다.”2) (144.2)
 “예수께서는 하늘 궁정으로 되돌아가시고자 그분의 제자들을 떠나시기 바로 직전에 성령의 약속으로 그들을 격려하셨다. 이 약속은 그들에게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주신 것이다.... 믿음으로 주장하기만 한다면 이 약속된 축복은 다른 모든 축복들을 함께 몰고 올 것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후하게 주어질 것이다.”3) (144.3)
 2. 성령 층만을 받는 방법
 1) 회개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 2:38, 39). (145.1)
 성령은 죄된 심령에 함께 거하실 수 없다.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죄를 회개해야 한다. 회개란 무엇인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라”(눅 15:20). 그러면 회개의 결과는 무엇인가?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눅 15:22). 이처럼 회개는 아들의 신분을 회복하고 성령 충만을 받는 중요한 준비가 된다. (145.2)
 2) 기도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145.3)
 이 말씀의 배경은 떡을 빌리러 온 친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님은 그 친구의 끈질긴 요청을 말씀하시며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눅 11:8)고 하였다. 성령을 구하는 기도도 그와 같은 강청 기도여야 함을 알 수 있다. (145.4)
 “은혜의 소나기가 우리에게 내리도록 하려면 전심으로 주님의 은총을 구하여야만 한다... 장막회와 같은 교회의 집회들, 가정 집회소의 모임들, 영혼을 위해 개인적 수고를 바칠 수 있는 모든 일들은 이른비와 늦은비를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기회들이다...통회하는 심령으로 늦은비의 시기인 지금 은혜의 소나기가 우리위에 내리기를 아주 열렬하게 기도 드리자.”4) (146.1)
 예수님도 우리에게 그런 기도의 모본을 보여 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나누어주시기 위하여 항상 아버지께로부터 받으셨다. 그는 말씀하시기를 ‘너희의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요 14:24),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마 20:28)함이라고 하셨다. 그가 사시고, 생각하시고, 기도하신 것은 자신을 위함이 아니요 남을 위함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여러 시간 동안 아버지와 교통하심으로 하늘의 빛을 사람에게 나누어 줄 준비를 하셨다. 그는 날마다 성령의 새로운 침례를 받으셨다. 주님께서는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일어나셔서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기 위하여 자기의 심령과 입술에 은혜의 기름을 바르셨다.”5) (146.2)
 “예수께서는 당신의 인성이 신성과 인성을 연결시킬 하늘의 전류로 충전되기까지 하나님의 보좌를 향하여 탄원하셨다. 예수께서는 끊임없는 교통을 통하여 하나님에게서 생명을 받으셨는데 이는 그가 세상에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예수의 이 경험은 우리의 경험이 되어야 한다.”6) “기도가 그대들의 힘의 근원임을 기억하라. 급하게 기도를 드리고 등한히 여겨지거나 잊혀질까봐 염려하는 어떤 일을 돌보기 위하여 급하게 달려 나가는 일꾼은 성공을 거둘 수 없다.”7) 이와 같이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그 선물을 받을 때까지 강청하는 기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146.3)
 성령 충만의 삶을 위한 기도는 휴대폰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배터리를 충전할 때 초록색 불이 들어오기까지 충전하기 위해서는 두 세 시간이 소요된다. 마찬가지로 성령 충만 받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의 기도를 통해 하늘의 전류로 충전되어야 한다. 10~20분의 잠깐 충전한 배터리를 사용할 때는 금방 휴대폰이 꺼져버리고 중요한 메시지나 전화가 와도 통화를 할 수 없듯이 우리의 기도가 깊지 못할 때 우리는 성령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늘의 메시지를 들을 수 없다.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하루 종일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듯이 날마다 충분한 기도를 통해 하늘의 전류로 ‘완전 충전’이 될 때 우리는 온종일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가 있다. (147.1)
 3) 믿음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