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35장 그분은 베들레헴에 탄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산기가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그것은 예언을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로마 황제인 가이사 아구스도가 호적령을 내렸기 때문이다(눅 1:26; 2:1, 3, 5). (207.1)
 베들레헴 에브랏. 라헬은 길을 행하는 중에 아들을 낳았다. 이곳은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이다.창 35:16 라헬이 죽었을 때 그녀는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다.’(창 35:19). 한글 성경에 에브랏으로 표기된 지명은 에프라타(אֶפְרָתָה Εφαρθα, 70인역)이다. (207.2)
 외부에서 강요되는 어떤 법 때문이 아니라 속에서 끓어오르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이스라엘의 한 어머니가 목숨을 잃으며 한 아들을 태어나게 한 이 장소는 인류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아들의 목숨까지 희생시키면서 이 땅에 탄생시킬 특별한 장소로 하늘 아버지에 의해 선택을 받았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 (207.3)
 예수님 시대의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은 메시아의 탄생지가 바로 이곳인 것을 명백하게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는 헤롯 왕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미가서의 예언을 인용하여 대답했다(마 2:4-6). (207.4)
 베냐민, 예수의 표상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창세기 35:18).
(208.1)
 슬픔의 아들. 라헬은 죽어가면서 아들을 베노니(בֶּן־אוֹנִי)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 이름은 아들을 뜻하는 히브리어 ‘벤’(בֵּן 벤)과 슬퍼하다, 통곡하다를 뜻하는 ‘아나’(אנח)와1 ‘나의’를 뜻하는 접미사 ‘이’가i 합성되어 ‘내 슬픔의 아들’이다. 메시아 예언인 이사야 53장에서 메시아는 슬픔의 사람(man of sorrows, 사 53:3 KJV)이시다. 초림하신 주님은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다(사 53:4). (208.2)
 오른손의 아들. 야곱이 이름을 바꾸어 부른 베냐민(בִּנְיָמִין)은 ‘오른손의 아들’이다. 오른손은 권능과 총애를 뜻한다(창 48:18; 출 15:6; 왕상 2:19). 야곱은 요셉을 상실한 후에 베냐민을 특별히 더 총애하였다.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창 44:30). 오른손은 ‘오른편’을 뜻하며, 십자가의 승리를 통해서 존귀하게 되신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오른 손의 아들이시다(히 8:1; 12:2). 재림의 때에 권능자의 우편에 앉으신 주님께서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다(마 26:64; 막 14:62). (208.3)
 라헬의 통곡.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창 35:19). 라헬이 통곡하며 죽으면서 아들을 베노니, 내 슬픔의 아들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통곡하며 죽은 이스라엘의 어머니 라헬은 상징적 의미에서 유다의 멸망을 보며 통곡하는 어머니로 사용이 되었다. 유다 민족은 바벨론에 의해서 쓰라린 멸망을 겪었다(주전 586년). 예레미야는 이 모습을 이스라엘의 국모인 라헬이 통곡한다고 했다(렘 31:15). 바벨론 군사들은 유다인의 어린 아이들을 바위에 메어쳐 죽였으며, 유대인들은 그에 대한 기억을 시편의 노래들 속에 간직하였다(시 137:8-9). (208.4)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헤롯은 바벨론인들처럼 베들레헴과 그 지경의 두 살 아래의 남자 아이들을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마태는 베들레헴에서 발생한 사건을 동일하게 베들레헴에서 발생했던 라헬 사건과 연결하고 있다.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위로 받기를 거절하고 통곡하며 죽어간 일을 영감의 펜은 예수 그리스도 사건의 모형으로 취하고 있다.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마 2:18). (209.1)
 참고 문헌
 1. 어근 ´nh (슬퍼하다, 통곡하다)의 동사형은 사 3:2619:8에 등장한다. (209.2)